마틴 루터 킹 목사 유품 ‘두 아들에 소유권’ 판결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숨결이 담긴 성경책과 노벨평화상 메달이 두 아들이 맡고 있는 관리법인의 소유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풀턴카운티 대법원의 로버트 맥버니 판사는 15일 킹 목사가 1964년에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과 전도운동 시절 애용했던 성경책의 소유권이 ‘킹에스테이트’에 있다고 판결했다.
킹 목사의 지적재산권 관리법인인 킹에스테이트는 킹 목사의 아들인 마틴 루터 3세와 덱스터가 공동 대표로 있는 곳이다. 두 아들들은 킹 목사의 유품을 시장에 판매할 뜻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소유에 대한 판단은 내렸지만 양도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소송 당사자인 킹에스테이트 측과 킹 목사의 막내딸인 버니스 킹이 회장을 맡고 있는 킹목사기념사업회도 시기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법원은 성경책과 노벨평화상 메달에 대한 보관 및 접근권을 소송이 끝나는 시점까지 법정관리하기로 결정하고 킹목사기념사업회에 유품을 넘길 것을 명령했다.
허겸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