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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관계 대변혁의 시대, 의회서 평화 언급하게 만들어야”

뉴욕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
평통 모임서 평화 통일 주제로 강연
“펀드레이징, 유일한 의회 접근수단”

“연방 의회 외교위원회 안에서 의원들이 얼굴을 맞대고 한반도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미주 한인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김동석 뉴욕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사진)가 지난달 29일 민주 평통 애틀랜타협의회가 주최한 평화통일강연에서 한인들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평통 18기 운영위원인 김 이사는 이날 ‘한반도 평화와 번영, 미주 한인들의 핵심적인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동석 이사는 이날 강연에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미 관계의 변화의 파장이 세계적이다.동북아의 정치적 지각판이 바뀌는 대변혁의 시기에 놓여있다”고 운을 띠었다. 이어 “현재 남·북·미 관계는 대통령이 큰 틀에서 합의를 하고 나머지 세부사안을 실무자들이 풀어내는 ‘탑 다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이 속도를 내려면 연방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현 의회 분위기에 대해 “11월 6일 중간선거가 끝나면 연내 임기가 마감되는 의원들이 생긴다. 이 때문에 이 기간을 ‘레임덕 세션’이라고 한다”며 “이 시기에는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의회 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며 “이 레임덕 세션 기간 중 외교위원회 안에서 이들이 얼굴을 맞대고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북 평화정책을 지지하고 지원하도록 미주 한인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역할을 위한 방법에 대해 '펀드레이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이사는 “연방 지역구는 70만명 정도의 유권자가 있다. 한인들이 아무리 해당 지역에 많이 거주하더라도 유권자 숫자 만으로는 존재를 알리기 힘들다”고 부연했다. 펀드레이징을 통해 의원들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연방 의회 정치인들은 이성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결국 자신들을 정치판으로 이끌어 준 후원자들의 이익에 우선순위를 둔다”면서 ‘펀드레이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민자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단체들을 향한 조언도 덧붙였다. 김 이사는 “이민자들의 권익을 지지하는 정치인 뿐 아니라, 반이민 정서를 가진 의원에게도 펀드레이징을 하고 만나서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 해당 의원이 목소리를 낮추게 만드는 영악한 접근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연방의회를 설득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다. 미국 정치권은 더 이상 자본가들이 아닌 풀뿌리의 목소리를 통해 변화의 바람이 시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자체가 그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미국 소수계 인권문제의 성지와 같은 애틀랜타의 한인 정치 참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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