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국 문화, 당당한 주류 문화 일원 되도록” 세종문화회 오유심회장 루시 박사무총장

14일 기금 마련 연례 만찬

“세종문화회는 시카고 한인 동포들이 만든 비영리 단체로 한국의 문화 유산을 미국 사회에 알리고 접목시켜 다양한 미국 문화의 한 파트로 당당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오는 14일 오후 5시 오크르북 테라스 드루리 레인에서 기금 마련 연례 만찬을 개최하는 세종문화회(The Sejong Cultural Society) 오유심 회장과 루시 박 사무총장은 “15년 간 꾸준히 활동을 하면서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후원해주신 분들도 많아졌다”며 “더 많은 참여를 당부드리며 재정적 후원 못지 않게 주위에 널리 알려주셨으면 한다. 특히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많이 소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는 2000년대 초 당시 바이올린을 하던 박 사무총장의 딸이 중국계 음악 경연에 참가한 게 계기가 됐다. 다양한 인종이 참여한 그 대회서 중국적 멜로디가 담긴 지정곡을 통해 중국계가 남 다른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을 보고 한국 문화를 알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박 사무총장은 이 같은 뜻을 서울대 동창회에 알리고 일부 지원을 받아 세종문화회를 발족시켰다. ‘세종’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풍성한 문화의 토양을 만든 세종대왕에서 따왔다.

세종문화회는 2004년부터 음악 경연대회를, 2006년부터 작문 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하면서 작곡경연대회와 특별음악회도 실시하고 영어 교사와 일반인을 위한 시조 홍보 및 교육 행사도 자주 열고 있다.



경기여고 1년 선후배 사이인 오 회장과 박 사무총장은 10여 년 전부터 후원을 해오던 후배 오 회장이 4년 전 회장을 맡은 이후 본격 호흡을 맞춰 세종문화회의 발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각 경연대회 커뮤니티를 위해 일해주는 전문가들과 이사진, 후원 기관•단체 덕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음악 시조 작문 등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는 현재 프로그램들의 내실을 다지고 다양한 미국 문화 속에 자랑스런 한국의 문화로 더 튼튼하고 깊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열리는 올해 기금 마련 연례 만찬의 기조 연설자는 미네소타서 계간지 ‘Korean Quartely’를 발행하고 있는 마타 비커리(Martha Vickery). 자신의 자녀 외 한국 입양아 둘을 키우고 있는 비커리씨는 1997년부터 한인 입양아들과 함께 영자로 된 ‘Korean Quartely’를 발행하고 있다. 한국 전통 북을 이용한 풍물패 ‘신바람’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며 남북한도 자주 방문, 한반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다.

세종문화회는 올해 기금 마련 연례 만찬에서는 한식을 제공, 참석자들에게 또 다른 한국 문화 알리기에 힘쓸 예정이다.

오 회장과 박 사무총장은 “세종문화회가 문화를 통해 한국을 미 주류에 접목시킨다면 비커리씨는 한인 입양아를 통해 한국을 미국에 알리는, 2가지의 방법으로 닮은 노력을 하는 사이”라며 “한인 커뮤니티가 감사해야 할 분인 만큼 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재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