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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의 건강 이야기] 추위와 혈관 질환

안녕하세요? 지난주는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시카고가 꽁꽁 얼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나 직장까지도 문을 닫고 집에서 안전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지내는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뉴스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분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많았는데요,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혈관질환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에는 아침최저 -20 oF (-33 oC) 최고 -8 oF(-25 oC) 등 말 그대로 초한파의 영향권에 있었습니다. 특히 이런 추운 날엔 혈관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가장 위험할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혈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심근 경색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이는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으면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차단되면서 생깁니다. 이는 극심한 가슴통증과 식은땀, 구토 등이 동반됩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빨리 병원에 연락을 해서 의사를 만나보셔야 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도 차이가 15 oC 차이가 나면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이 40% 증가한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심근경색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과 연결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이야기 합니다.



온도 차이가 많이 나는 지난주와 같은 추운 날씨에는 집에서 따뜻하게 지낼 때 느슨하게 이완되어 있던 혈관이 밖으로 나가면서 차가운 공기와 만나 갑자기 줄어들게 되면 혈전에 의한 막힘 이외에도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혈압이 상승하게 되면 심장에 부담이 생기고 이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혈압이 올라가게 되면 혈관벽이 압력에 견디지 못하고 터지게 될 수도 있는데요, 이것이 머리에서 일어나면 뇌졸중,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추운 날씨는 몸에 좋지 않은 담배나 음식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짠 음식보다는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쌀밥보다는 잡곡밥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음식조절을 하는 이유는 혈관질환이 단지 혈관 및 혈압에만 의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갑자기 무리해서 움직여야 하는 등산, 캠핑, 무리한 야외 운동,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야근 등을 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적당한 운동과 직장생활을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추운 날씨에 야회활동이나 운동을 해야 한다면 혼자보다는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활동을 하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옷차림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재미 제약인협회 일리노이지부 회장]


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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