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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사노조 파업 종료, 승자와 패자는…

25년만의 총파업을 중단한 시카고 교사노조(CTU)와 열흘 가까이 등교 못한 35만명의 시카고공립학교 학생들이 19일 드디어 수업에 복귀했다.

19일 시카고 선타임스는 학교로 돌아가게 된 학생들과 학부모가 가장 큰 수혜자지만, 이번 파업을 통해 향후 시카고 정치 및 교육계에 영향을 미칠 승자와 패자도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일단 CTU와 캐런 루이스 위원장은 확실한 승리를 쟁취했다고 전했다.

특히 루이스 위원장은 강압적인 이매뉴엘 시장의 교육정책에 불만을 제기하고, 90%가 넘는 회원들의 파업 동의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보였다. 쟁점마다 맞서 결국 교원평가제부터 재임용보장, 연봉인상까지 이매뉴엘 시장의 약속을 받아냈다.



현재 시카고 경찰, 소방관 등도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이번 교사들의 성공 사례는 타 공무원 노조 행보에도 힘을 실어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정부 쪽에서는 데이빗 비텔 CPS 이사장이 협상을 풀어가는 중요 역할을 맡아 존재감이 부각됐다. 교사들을 불만을 수용하는 동시에 시정부를 대변했다.

이매뉴엘 시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이매뉴엘 시장은 수업시간 연장 및 점진적 교원평가제 도입을 지킴으로서 교육개혁에 대한 소신은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일방적인 정치스타일에 따른 파업이라는데 여론이 모이고 있다. 또 대선을 앞둔 시기에 전국적 주목을 받으며 그의 정치행보에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다.

장 클라우드 브리자드 CPS CEO는 파업 전 휴가를 떠나는 등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고, 협상동안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며 정치적으로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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