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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6만5000달러 이하면 등록금 면제

명문대 파격 학자금 정책

주요 대학의 합격자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학들이 파격적인 학자금 정책을 내놓고 저소득층 우수학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성적이 아닌 소득에 따라 등록금(수업료·기숙사·식비 등 포함)을 전액 면제해주거나 납부 규모를 줄이는 등 노력을 하고 있는 것.

하버드는 부모의 연소득이 6만5000달러 이하면 성적과 관계없이 등록금을 모두 면제해준다. 15만 달러까지는 연소득의 10% 이하만 내도록 하고 있다. 드류 파우스트 총장은 "하버드에 입학하고 싶은데 재정적 부담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200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성적 장학금 대신 소득에 따른 장학금 지급제도를 시작한 프린스턴의 경우 6만 달러 이하 가정으로부터 등록금을 받지 않는다. 6만~12만 달러까지는 수업료를 전액 면제해주나 기숙사와 식비를 수입에 따라 감면해준다. 예를 들어 8만 달러 이하면 기숙사·식비의 66%가 면제된다. 예일은 6만5000달러 이하는 전액 면제다. 학교측에 따르면 6만~10만 달러 가정의 평균 등록금 납부액이 3100달러에 불과하다. MIT는 가정수입이 7만5000달러 이하일 경우 등록금을 모두 제해주고 있다.



특히 이들 대학과 비슷한 제도를 택하고 있는 명문 리버럴아트(학부 중심) 스와스모어칼리지는 신분과 관계없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저소득 유학생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컬럼비아와 코넬·다트머스·펜실베이니아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4~10만 달러 이하 가정에 전액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다.

이처럼 매해 수업료가 인상되고 학자금 부채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요즘, 대학들의 이 같은 공격적인 정책에 우수 저소득층 가정에게 새 기회가 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기부가 늘어나면서 대학들이 관련 예산을 늘리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하버드는 2012~2013학년도 전체 학부생의 60%가 소득에 따른 장학금 1억7200만 달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학자금 보조 컨설팅 업체 교육과 미래 노준건 대표는 “대학에 따라 면제기준이 다른데 가정 소득에 맞는 재산 규모를 보는 곳도 있다. 서류 심사를 매우 강화하는 추세여서 서류 제출시 꼼꼼하게 작성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4일 주요 대학증 처음으로 합격자를 발표한 MIT는 8.2%(총 1만8989명 중 1548명 합격)의 합격률을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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