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잿빛 시즌 시작 외

[elmhurst edu]

[abc 화면 캡처]

루이스 아로요 일리노이 주하원의원 [일리노이 의회]

▶30일 진눈깨비 예보... 올 겨울 첫 추위 온다

시카고 일원에 본격적인 잿빛(Gray) 시즌이 찾아온다. 국립기상청은 할로윈(31일)을 앞두고 첫눈 소식과 함께 추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보를 내놓았다.

기상청은 30일(수) 오후부터 시카고 북부와 북서 서버브 일원에 30도대의 추위와 함께 진눈깨비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할로윈인 31일에도 지역에 따라 비와 함께 진눈깨비를 예보했다.

기온은 당분간 최고 기온은 40도대, 최저 기온은 30도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1일(목)은 최저 기온이 27ºF(-2.8ºC)까지 떨어져 올 겨울 첫 영하의 기온이 예상됐다.

이 같은 날씨는 다음 주까지 계속돼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가끔 눈발이 날리다가 맑아지곤 하는 전형적인 시카고의 초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엠허스트대학, 협박낙서로 연이틀 휴교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인근에 소재한 엠허스트대학에서 위협을 가하는 내용의 그래피티가 잇따라 발견돼 28일과 29일 이틀 연속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다.

엠허스트대학은 지난 27일 도서관 여자 화장실에서 협박성 문구가 발견돼 28일 휴교 조치를 내렸다. 이어 28일 오후 1시30분경 기숙사 딩크마이어 홀에서 협박성 낙서가 또다시 발견되자 29일 휴교를 결정하고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학교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그래피티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두 위협 간에 연관성이 있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트로이 반아켄 엠허스트대학 총장은 "캠퍼스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동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우리 대학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아켄 총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며 30일 수업 재개에 대비, 경비원들을 추가 배치하고 보안을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엠허스트대학은 1871년 설립된 기독교계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약 35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교직원 수는 약 160명이다.

▶일리노이 민주계 의원, 또 부패 혐의로 법정에

일리노이 주 민주계 정치인들이 잇따라 연방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르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일리노이 주하원 다수당 부대표를 지낸 루이스 아로요 의원(65•민주)이 부정부패 혐의로 시카고 연방법원 법정에 섰다.

검찰에 따르면 아로요 의원은 한 일리노이 주상원의원에게 비디오 갬블링 관련 입법을 지지하는 대가로 월 2500달러의 뇌물을 6~12개월간 주기로 약정했다.

검찰은 아로요 의원이 지난 8월 첫번째 수표를 전달했으며 6~12개월간 다달이 해당 금액을 보낼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ABC방송은 "만일 유죄가 확정되면 아로요 의원은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다"면서 "금년 한 해동안 최소 6명의 일리노이 민주계 정치인들이 범죄 혐의로 기소되거나 연방 당국의 기습 수색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1월에는 시카고 정계 거물 에드 버크(75•민주) 시의원이 부패 혐의로 기소돼 시의회 재정위원회 자리를 내놓은 바 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나 13세 때 시카고에 이민한 아로요 의원은 시카고 웨스트사이드를 포함하는 일리노이 3지구에서 2006년부터 주하원의원을 연임했다.

▶모톤그로브서 암트랙과 자동차 충돌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북부 서버브 모톤 그로브 타운에서 암트랙 열차가 자동차와 충돌, 메트라밀워키 디스트릭 노스 노선이 29일 오전 한동안 정체됐다.

메트라측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6시45분께 암트랙 열차가 모톤 그로브 링컨 애비뉴 인근에서 자동차와 충돌했다. 정확한 인명 피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자동차는 뒷부분이 심하게 부서졌다.

이 사고로 도심과 서버브 양 방향 메트라 열차 운행이 15분에서 20분 가량 지연된 후 오전 7시반부터 정상 운영됐다. 또 인근 지역 도로도 한동안 정체됐다.


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