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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대회, 온라인으로 개막

오는 20일까지…정•부통령 후보 공식 지명
행사 본부 밀워키 '위스콘신센터' 보안강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2020 민주당 전당대회(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가 결국 온라인으로 개막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애초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지난 7월 13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한 달 가량 미뤄진 끝에 17일 온라인에서 막을 올렸다.

'대선 레이스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전당대회가 온라인 상에서 열리는 건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이번 행사에 '집에서 치르는 컨벤션'(Convention from Home)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일리노이 주를 대표하는 182명의 대의원(delegates)과 13명의 대리 대의원(alternates)은 오는 20일까지 매일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시카고 남부 서버브를 지역구로 하는 로빈 켈리 연방하원의원은 "많은 이들이 11월 대선을 위해 일할 준비되어 있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DNC는 '노동자 위상 확립'(Lifting up workers), '경제적•인종적 정의를 위한 투쟁'(Fighting for economic and racial justice), '행동 동기 부여'(Call to action) 등을 주제로 앞세워 행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일리노이 민주당 측은 "우리의 목표는 조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최대한 많은 민주당 의원들을 11월 선거에서 당선시켜 의회를 계속 주도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북부 서버브 에반스톤 일대를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중진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의 메세지가 적힌 마스크와 커피 머그, 포스터, 손 소독제, 버튼 등을 선물 받았다"고 말했다.

DNC는 작년 3월 밀워키를 2020 전당대회 개최지로 발표해 기대를 모았다. 시카고가 아닌 중서부 도시가 민주당 전당대회 장소로 결정된 것은 10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DNC는 "민주당은 노동자들을 위한 정당이고, 밀워키는 노동자들의 도시다. 우리 정당의 가치를 반영한 선택"이라고 밝혔고 "2016 대선서 트럼프에게 빼앗긴 러스트벨트 수복을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 본부가 차려진 '위스콘신 센터'(Wisconsin Center) 주변은 시위 발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보안이 강화됐으나, 밀워키 일대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 5만 명 이상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한 밀워키 시와 위스콘신 주, 숙박 및 요식 업소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17일에는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 등이 연설자로 나섰다.

18일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주별 경선 결과를 반영한 대의원 공개투표가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로 이뤄지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존 케리 전 국무장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하원의원, 바이든의 부인 질 바이든이 연단에 오른다.

19일에는 바이든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 연방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고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지지 연설을 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에서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수락 연설에 앞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코리 부커 연방상원의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 태미 덕워스 연방상원의원 등이 연설한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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