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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대학들 수천만불 손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수업 영향

[uiuc edu]

[uiuc edu]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다수의 학생들이 캠퍼스 복귀 대신 온라인 수업을 선택하면서 일리노이 주의 대학들이 각각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숙사 거주 학생이 급감한 반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소독 및 방역 예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더해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학비 인하' 요구를 수용할 경우 타격은 더 커질 전망이다.

'리얼 에스테이트 위치'(Real Estate Witch)가 지난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단 9.3%의 학생들만 이번 가을학기에 캠퍼스 및 기숙사로 복귀하겠다고 답했다.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UIC)의 경우 작년 가을학기에 3400여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한 반면 올해는 절반 수준인 1700명만 입주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UIC는 기숙사비 수입만 1500만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학(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UIUC)은 이미 지난 4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으로 7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가을학기 기숙사 입주 학생이 작년(8800명)에 비해 약 28%(2500명)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1인당 평균 기숙사 비용(1만2000달러)을 감안하면 기숙사 입주 학생 감소로 인한 적자 규모만 3000만 달러 수준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88%가 온라인 수업으로 학비 인하를 기대했지만 UIC•UIUC•드폴대학을 포함한 100여 개의 일리노이 소재 대학 가운데 학비를 줄일 계획이라는 대학은 3% 밖에 되지 않았다.

심지어 시카고 북부 에반스톤에 소재한 노스웨스턴대학은 개강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학비가 낮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리노이대학 입학 카운슬링 위원회(Illinois Association of College Admission Counseling)는 "학교와 학생 양측의 입장이 모두 이해된다"며 "'잠옷을 입은 채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서 수업을 듣는 것이 과연 6만5000달러의 가치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동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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