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 한인밀집지역 고교생 살해 용의자 체포 외

▶글렌뷰 GBS 고교생 살해 용의자 체포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시카고 북서 서버브 글렌뷰의 글렌브룩사우스고등학교(GBS) 재학생 살해 용의자가 체포됐다.

글렌뷰 경찰은 "이달 초 글렌뷰에서 발생한 10대 소년 사망 사건의 용의자(16)가 18일 오전 경찰에 자수했다"며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법상 2급 살인 혐의는 사전 계획 없이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 범죄에 적용된다.

피해자와 같은 동네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쿡 카운티 청소년 구금센터에 수감돼 법원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미성년자인 관계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 엘리아스 발데즈(15)는 지난 5일 오후 7시경 글렌뷰 레이크 애비뉴와 그린우드 로드 교차점 인근의 풀밭에서 피범벅이 된 채로 보행자들에게 발견됐다. 그의 가슴에는 칼에 찔린 상처가 나있었다.발데즈는 곧 파크리지의 애드보킷 루터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술 도중 사망했다. 엘리아스는 GBS 10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글렌뷰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CPS, 새학기 온라인수업 최종안 공개

시카고 교육청(CPS)이 가을 새 학기 온라인 수업 계획 최종안을 공개했다.

18일 발표된 최종안에 따르면 수업 시간은 학년별로 다르다. 일일 수업 일정은 유치원과 유아반은 60분의 실시간 강의와 90분의 학습 활동•1~2학년은 180분의 실시간 강의와 180분의 학습 활동•3~5학년은 205분의 실시간 강의와 155분의 학습 활동•6~8학년은 230분의 실시간 강의와 130분의 학습 활동•9~12학년은 하루 일정 80%를 실시간 강의, 나머지 20%는 학습 활동으로 이뤄진다.

교사들은 구글 교육 도구를 사용해 학생들의 출석을 확인하고 평상시와 같은 성적 시스템을 사용할 예정이다. 특수 수업 및 ESL 교사들도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

CPS는 11월까지 전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후 이후 수업 방식은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

CPS는 "유례 없는 상황이지만 학생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가톨릭 대교구, 학부모에 웨이버 서명 요구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교실수업을 재개한 가톨릭 학교들이 학부모들에게 웨이버(waiver) 서명을 요구했다.

이번 웨이버는 학부모들이 학교가 요구하는 안전지침을 모두 인지해야 하고,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학교 및 대교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권리를 포기한다는 내용 등으로 되어 있다.

가톨릭 학교를 총괄하는 시카고 대교구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에 앞서 존재하는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학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지만 확실하지 않기에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가 웨이버에 서명하지 않더라도 학생의 출석을 막을 수는 없지만 모두가 안전 지침을 지키고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소방국아카데미, 운영 일시 중단

시카고 소방국(CFD)의 '로버트 J 퀸 아카데미'(Robert J. Quinn Fire Academy)가 복수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CFD측은 17일 "시카고 소방관, 구급요원과 연습생들의 안전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설을 완전하게 소독하고 청소를 마칠 때까지 아카데미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CFD는 각종 시설은 물론 소방관들의 작업 구역과 모든 차량•장비도 소독할 예정이다.

CFD는 정확한 확진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Kevin R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