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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 주방위군 보내라"

사회운동가-정계 주지사에 촉구…"시장이 통제 못해"

시카고 지역사회 운동가들과 일부 정치인들이 J.B.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시카고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시카고에서 반복된 항의 시위 및 폭동•약탈 우려와 관련해 지난 23일 리틀빌리지에 회견을 열고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시카고를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주방위군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시의회는 이 문제와 관련해 지난 21일 특별회의를 열고 30대17 표결로 추가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특별회의를 소집한 4명의 시의원들을 "관심 끌기가 목적인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면서 주방위군 투입 문제 논의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9지구 시의원 앤서니 빌은 "시카고는 라이트풋이 독재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민주적인 도시"라며 "이번 특별회의는 라이트풋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표현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카고를 구하기 위한 우리의 필사적 노력"이라고 말했다.
빌 의원은 "나도 주방위군이 도심을 활보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하지만 과로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시카고 경찰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15지구 시의원 레이 로페즈는 "라이트풋 시장은 시카고에서 또 다시 폭동과 약탈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한 아무런 대응책을 마련해두지 않았다"면서 "주민과 시의원들이 나서서라도 우리 도시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이트풋 시장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지만, 내 생각에 주방위군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주방위군을 잘못된 방식으로 투입하면 말도 못하게 비참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참한 상황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주방위군 투입을 원하는 이들은 최근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시위대에 의해 폭행당한 장면을 담은 영상을 상기하며 "지금 시카고 경찰은 시장의 지지나 도움 없이, 이런 폭동에 홀로 맞서고 있다. '경찰 폭력'으로 오인될까 두려워 정당방위도 못하고 시위대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라이트풋 시장이 이 같은 문제를 외면하지 않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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