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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화 일리노이 주지사 후보, 토론 일정 놓고 신경전

오는 11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나서는 브루스 라우너(Bruce Rauner) 현 주지사(공화)와 민주당 후보 J. B. 프리츠커(J.B. Pritzker)가 토론회 일정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선공을 한 쪽은 프리츠커. 프리츠커측은 24일 주지사 선거에 앞서 오는 9월20일, 10월3일, 10월 11일 3차례의 토론회가 시카고유니언리그, 여성유권자연맹 등의 주관으로 열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라우너주지사측은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사전에 연락하거나 동의 절차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50회 이상의 토론회를 경험한 프리츠커측은 “이번 선거는 일리노이주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후보들로부터 근로자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 지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의미를 부연했다.



프리츠커측은 토론회를 통해 일자리 창출, 보험 확대, 교육투자를 위한 비전을 밝히고 라우너 주지사의 2년에 걸친 예산 위기, 공교육-주 경제 운영 문제점 등을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라우너 캠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직 어떤 토론회에 참가할 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프리츠커의 세금 문제, 부패의 상징인 마이클 매디건 주 하원의장과의 관계 등을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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