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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호서 200년 전 침몰 난파선 발견

시카고=연합뉴스
시카고=연합뉴스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4/26 16:29

약 200년 전 미국 오대호에 침몰한 화물 운송용 범선으로 추정되는 난파선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클리블랜드 수중 탐험대(CLUE)가 이리호에서 찾은 난파선에 대한 연구·조사를 해온 미 국립 오대호 박물관은 최근 이 배가 1820년대에 오대호를 운행하다 침몰한 스쿠너(2개 이상의 돛대에 세로돛이 달린 범선) '레이크 서펀트 호'(The Lake Serpent)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선체 크기와 디자인, 침몰 방향 등을 종합해 볼 때 레이크 서펀트 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오대호 역사 기록과 신문 기사 등을 파헤쳐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소속 고고학자 캐리 스노든은 "3년 전 난파선 확인 후 조사를 벌여 가능성 있는 대상을 200여 척에서 3척으로 좁혔다"며 "레이크 서펀트 호가 가장 유력하다"고 부연했다.

폭스뉴스는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 배는 이리호에서 발견된 난파선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 된다고 24일 전했다.

박물관 측은 올여름 열흘 일정으로 수중 실사를 벌일 계획이다. 호수 바닥에 일부가 묻혀있는 난파선체를 정밀히 살피고, 배 일부를 덮고 있는 퇴적물을 치운 후 조사를 벌이게 된다.

레이크 서펀트 호는 1821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건조돼 약 8년간 오대호 화물 운송에 쓰이다 1829년 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 운항 중 폭풍을 만나 침몰했다. 오대호는 18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미국 내 주요 해상 교통로 역할을 했다.

오하이오 주 털리도 박물관 측은 이 난파선의 실사를 통해 1829년 레이크 서펀트 호가 왜 침몰했는 지 이해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19세기 초 클리블랜드의 선박 건조 기술 수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계자들은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현장 조사 기금을 모으고 있다.

오대호에 수천여 척의 침몰선이 있으며 그 가운데 수백 척은 탐사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대 들어 수중 탐사 기술이 발전하면서 확인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08년에는 2명의 탐험가가 1780년 온타리오호에서 사라진 영국 군함 'HMS 온타리오 호'(HMS Ontario)를 찾아냈고, 2010년에는 1898년 침몰 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대형 목조 증기선 'L.R. 도티호'가 위스콘신 주 밀워키 인근 미시간호에서 발견됐다. 2012년에는 1880년 위스콘신주 시보이건 인근 호수 아래 52m 지점에 침몰한 '월터 B. 앨런호'가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오대호 물이 차갑고 깨끗하기 때문에 배가 폭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일정 깊이 이하로 가라앉을 경우 원상태를 거의 완벽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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