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던 수도세, 수도 계량 계약 업체 코릭스의 직무 유기로 드러나
미터기 오류 주장 했지만, 매월 측정원 보내지 않고 임의로 수치 대입한 정황 드러나
어스틴 지역 전기와 수도세를 담당하는 어스틴 에너지의 케리 오버톤 이사는 “지난 해 여름 두 명의 전직 수도 미터 측정원이 과실을 일으켰다”고 밝히고 어스틴 에너지와 계약된 수도 미터기 판매 및 측정을 담당하는 코릭스를 법적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어스틴 에너지는 시민들이 제기한 미터기 수치 조작과 관련해 “현재 시스템으로는 과거에 기록된 수도 사용량의 수치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는 접근 방법이 없다”며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하며 이번 사건은 미터기 측정기의 오류와 측정원의 측정방법의 실수였을 것이라는 주장만 되풀이 해 왔다.
하지만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어스틴 남부 서클 C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수도 미터 측정이 매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특히 “어스틴 에너지와 계약을 맺고 있는 코릭스측의 측정인원이 지난 여름부터 줄었다”며 적은 인원으로는 매월 어스틴지역 전 주택을 방문해 계량기를 측정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어스틴 에너지는 “기존 수도 측정 업체와의 계약에 있어 전월 수도 사용량을 기준으로 예측해서 수치를 기입했는지 알 수는 없다”고 밝히고 현재 이런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올 1월부터 수도 계량기 측정원에게 수도 미터 측정 후 사진 촬영을 실시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어스틴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어스틴 에너지와 수도 계량을 담당한 코릭스 업체 일부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하며 어스틴 에너지의 책임있는 행동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해 어스틴지역 시민들이 수도세가 이상하다고 어스틴 에너지에게 의혹을 제기했을 때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스틴 에너지는 가뭄으로 인한 수도세의 상승을 원인이라고 말하더니 일부 미터기의 오류라고 발뺌했다”며 결국 수도 계량업체의 과실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어스틴 에너지는 시민들에게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