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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싱 데코 통해 받은 사랑, 다른 이들과 나눌래요”

[텍사스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0/07 12:48

정다운(중앙일보 문화센터 J2C Class 3기 졸업생)

어느새 J2C 클래스를 수강한지 2달이 되어간다.

베이킹과 데코레이션에 관심이 있어 한국에 나갈 때마다 어떻게 하면 배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도 막상 한국에 가면 시간이 촉박하고 여러 곳을 다니느라 엄두도 못 내고 돌아오기를 여러 번이었는데, 3개월 전 친한 언니와 대화 중 “베이킹을 배우고 싶어”라고 말하니 언니가 “여기서라도 시작해봐” 라며 건네 준 것이 아이싱 데코 클래스 광고가 실린 중앙일보 신문이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 아이들 학교가 시작할 즈음 용기를 내어 중앙일보에 전화하니 이 클래스는 아무 때나 원할 때 시작할 수 있다고, 그리고 쿠킹 클래스가 아닌 아트 클래스라는 소개를 받았다. 잘 이해가 되진 않았지만 뭔지 모를 힘에 이끌려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그로부터 사흘 뒤 난 아이싱 데코 클래스 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처음 보는 아이싱이라는 물건, 가루로 만들어진 머랭, 그리고 쿠키… 그때만 해도 이것들과 한참 동안 사투를 벌이며 그 매력 속으로 깊게 빠져들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매 주 테마가 주어지고 그 테마에 맞는 쿠키 장식을 찾아내고 그것에 내 색깔을 입혀 나만의 쿠키를 탄생시키는 동안, 난 일주일의 한 번 있는 수업을 듣는 것에서 어느 새 일주일에 세 번의 수업을 듣고 있었다.

매 주 선생님들의 격한 칭찬에 나도 모르던 내 모습이 끌어내어지고 집중력은 배가 되어 완성도 높은 데코레이션 쿠키와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한 예쁜 장식물들이 탄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너무 신기하고 행복한 나와의 만남이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한 주의 중심이 수업이 있는 수요일과 목요일이 돼 있었고 예쁜 작품들과 더불어 함께 수업을 듣는 언니들과의 만남 또한 너무 신이 났다. 처음엔 다소 과묵하게 수업에 임했다가 점점 벌어지는 내 입을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다.

다른 분들이 하시는 작품을 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고 그 분들이 완성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내가 미처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또 다른 것을 배워가는 것도 참 재미있었다.

같은 것을 하고 있어서인지 그렇게 짧은 시간에 깊은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너무도 신기했고 언니들의 담백하고도 따뜻한 마음 씀씀이와 선생님들의 애정과 섬김이 참으로 내가 소중한 사람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열심히 달린 탓인지 벌써 클래스가 몇 번 남지 않고 졸업 작품을 구상하는 때가 됐지만, 그간 클래스를 통해 누린 따뜻함은 내 안에 깊이 새겨져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내가 받은 이 따뜻함을 다른 누군가에게 흘려 보낼 수 있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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