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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카운티 한인경찰 4명 탄생

“한인사회 안전 우리가 책임집니다”
VA 애난데일·센터빌 등 배치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에 한인경찰 4명이 탄생했다.

필립 최, 제임스 맹, 존 최 경찰과 차형헌 셰리프는 2일 센터빌침례교회에서 페어팩스경찰학교 졸업식을 했다. 필립 최 신임 경찰은 한인경찰협회 부회장인 로이 최 경찰의 아들로, 아버지에 이어 2대째 한인 경찰이 됐다.

버지니아공대를 졸업하고 경찰에 입문한 필립 최(23) 경찰은 “화생방 등 지난 6개월간 힘든 훈련과정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며 “아버지처럼 한인들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는 겸손한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 로이 최 한인경찰협회 부회장은 “제가 걸어온 길을 따라오니 고맙고, 안전하게 경찰 생활을 해나가길 바란다”며 “아들이 항상 경찰이 되고 싶다고 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최 경찰은 애난데일이 포함된 매이슨 지구로 배치된다.

제임스 맹(31) 경찰은 9살 때 미국에 왔다. 미국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에 가서 대학을 졸업하고 영어 교사로 일했고, 미국으로 돌아와 경찰이 됐다. 맹 경찰은 “순찰부터, 경찰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겠다”며 “어려서부터 태권도와 주짓수, 복싱을 좋아했고, 오래전부터 경찰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맹 경찰은 센터빌이 포한된 셜리지구로 배치된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를 졸업한 존 최(26) 경찰은 “경찰 아카데미 모든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이해심 많고 노력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 경찰은 매이슨 지구로 배치된다.



차형헌 셰리프(44)는 비즈니스를 하다 셰리프에 지원했다. 차 셰리프는 “나이가 많아서인지 훈련과정이 힘들었지만, 너무 하고 싶은 일이어서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제 교도소로 배치되는데, 교화에 힘쓰고 영어가 부족해 답답해하는 한인들을 만나면 잘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셰리프의 역할은 주마다 다르지만, 페어팩스카운티에서 셰리프는 주로 교도소나 법원 등에서 법을 집행하는 일을 한다.

한인경찰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조셉 오 한인경찰협회장은 워싱턴지역에 30명 정도의 한인경찰이 있다며 보다 많은 한인 차세대들이 경찰에 입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경찰은 “영화 이미지나 대형사고 보도 때문에 경찰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일상 업무 현장에서는 총기사고가 많지 않고, 방탄조끼를 입기 때문에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며 “초과근무 수당과 평생연금, 건강보험 혜택이 매우 좋기 때문에 실리적인 측면에서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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