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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룡 페어팩스 교육위원, 선거도 못해보고 떨어질 판

5월 민주당 공식지지 획득 불투명, 무슬림·인도·흑인 후보에 밀려
페어팩스카운티 한인 학생 혜택 줄어들 듯
시간 촉박, 한인 학부모들 단합 보여줘야

오는 11월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 재선에 도전하는 문일룡 변호사(사진)가 선거도 못해보고 떨어질 상황에 처했다.

5월에 민주당의 공식지지(Endorsement)를 받아야 후보로 나설 수 있는데, 현재 무슬림·인도·흑인 후보에 크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문 변호사는 14일 애난데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번에 문 변호사가 탈락하면, 페어팩스카운티 한인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 문 변호사는 그동안 광역교육위원으로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장을 대변해왔고, 한인들은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받았다. 문 변호사는 “3년 전 센터빌고, 2년전에는 리버티중학교와 레이크브래덕중고에 한국어 클래스를 열었다. 내년에는 섄틸리고와 웨스트필드고에 한국어 클래스가 생기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 회의할 때 한국계인 제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며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이 자부심을 느꼈는데, 이 일을 4년 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오는 5월에 민주당의 공식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는 단 3명이다. 현재 무슬림 여성과 인도계 여성, 흑인 여성, 문일룡 변호사 4명이 3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3명의 후보를 뽑는 민주당 내 투표는 5월 말에 열린다. 문제는 이 투표에 참여하는 멤버 신청 마감이 3월 말이라는 것이다. 문 변호사는 “민주당 내 투표에 보통 500명 정도 참석하는데, 최근 무슬림 커뮤니티에서 600명의 주민들이 단체로 민주당 멤버로 가입했다”며 “이 상황 그대로면 나는 선거 후보가 되지 못한다. 한인사회에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것은 3월 말 전까지 한인들이 대거 민주당에 가입하는 것이다.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 후보 투표권을 부여받아 5월 민주당 내 투표에서 문일룡 후보를 밀어주면 된다.

민주당 멤버로 가입하는 조건은 까다롭지 않다. 페어팩스카운티에 살기만 하면 된다. 시민권이나 영주권과 상관 없다. 신청도 어렵지 않다. 가입 웹사이트(www.fairfaxdemocrats.org/join/)에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다. 3월 말까지 신청해야 5월 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문 변호사는 “최근 무슬림 커뮤니티는 사무실에 컴퓨터를 설치해놓고 주민들을 민주당 멤버로 가입시켜 주었다고 한다”며 “그들은 소수계로 눌려지낸다고 생각해 똘똘 뭉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민주당 멤버 가입이 어려우면, 문일룡 변호사 사무실에 문의(703-941-7395) 하거나 문 변호사 사무실(7617 Little River Turnpike #800, Annandale, VA 22003)에 찾아가 가입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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