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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면 좋은 동네 살아야 오래산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4/14 10:02

운동공간 많고 대중교통 발달하면 장수
디트로이트 빈부 기대수명 차이 14년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울프트랩 국립공원의 산책로.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울프트랩 국립공원의 산책로.

소득이 낮은 사람들은 어느 동네에 사느냐에 따라 기대수명(향후 몇 년을 더 생존할 것인지 통계적으로 추정한 기대치)이 최대 14년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학협회지 자마(JAMA)에 발표된 논문을 근거로 워싱턴포스트는 “소득이 낮은 사람도 동네에 운동할 수 있는 공원이 곳곳에 있고 대중교통이 발달돼 많이 걸을 수 있으면 기대수명이 높지만, 운동하기 어려운 지역은 기대수명이 비교적 짧다”며 “소득이 높은 사람은 주거지 특성에 관계없이 운동을 즐기기 쉽고 최신 의료서비스를 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대수명이 높다”고 보도했다.

소득이 높은 사람들은 거주지에 관계없이 기대수명이 86~89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스탠포드대 경제학자 래이 체티가 주도하고, MIT와 하버드대의 경제학자, 다국적 컨설팅 기업 맥킨지 등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의 핵심은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잘 조성돼 있고, 건강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지역은 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기대수명 차이가 적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예로 뉴욕과 디트로이트를 비교했다. 뉴욕에 사는 소득 하위 5% 남성 주민 기대수명은 79세, 소득 상위 5% 남성 주민은 87세다.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의 기대수명 차이는 8세다. 반면,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소득 하위 5% 남성의 기대수명은 72세, 소득 상위 5% 남성은 86세로 14년이나 차이난다.

워싱턴포스트는 “뉴욕은 다른 지역에 비해 걸어다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있고 대중교통도 발달했다”며 “흡연자에게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등 건강관련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에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가난한 사람과 부자 사이에 기대수명 차이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소득 하위 5% 남성의 기대수명은 77세, 소득 상위 5% 남성은 87세로 10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달라스는 소득 하위 5% 남성 76세, 상위 5% 남성 87세로 11년 차이가 벌어졌다.

부자여성과 가난한 여성의 기대수명 차이도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적었다. 뉴욕의 소득 하위 5% 여성주민 기대수명은 84세, 상위 5%는 89세로 5세 차이가 났다. 샌프란시스코도 소득 하위 5% 83세, 상위 5% 88세로 5세 차이났다.

달라스는 소득 하위 5% 81세, 상위 5% 89세로 8세 차이로 벌어졌다. 디트로이트는 소득 하위 5% 78세, 상위 5% 89세로, 부자여성이 가난한 여성보다 11세 더 오래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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