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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판매량 49위 섄틸리 현대 배준호 매니저

“현대와 함께 새로운 역사 씁니다”
‘실적 보다 고객 감동’ 전략…연 250여대 판매

“저한테 인터넷 안된다고 전화하는 한인 고객도 있어요. 제 할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자세히 알려드리면 좋아합니다.”

7일 섄틸리 현대자동차 매장에서 만난 배준호 매니저는 한 해에 현대차 250여 대를 판매하는 톱 세일즈맨이다. 그는 “한 명의 고객을 감동시키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며 “차 계약이 끝나면 관계가 끝나는 게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밤 12시에 타이어가 펑크났다며 전화할 경우 피곤하더라도 불평 없이 도와드리면 고마워한다”며 “전체 계약의 40~50%가 기존 고객 소개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고객을 섬기면서 일한 결과는 탁월한 실적으로 나타났다. 그는 미 전역 자동차 딜러 가운데 판매 순위 49위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배 매니저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한인들의 평가가 낮은 편이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외국 사람들이 현대차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같은 가격대 다른 브랜드 자동차와 비교하면 옵션이나 디자인 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배 매니저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현대차의 가치가 일본산 자동차에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중고차 시장에서 일본차보다 선호도가 떨어졌지만, 요즘은 큰 차이가 없다”며 “선입견을 버리고, 같은 조건의 엔진사양과 주행거리 등을 놓고 정확하게 비교해보면 가격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배 매니저는 최근 현대차가 일본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은 얘기를 꺼냈다. 그는 “일본에 있는 현대차 대리점에서 월 1대 정도 팔렸다는 기사를 보고 충격받았다”며 “일부러 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배 매니저는 현대차를 찾는 고객 가운데 애국심의 영향을 받아 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차를 사야지’하고 말하면서 계약하는 구매자를 보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 매니저는 최근 자동차 구매 트렌드가 디자인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자동차 성능이 비슷해져 디자인을 보고 선택하는 고객이 많다”며 “현대차는 BMW나 람보르기니, 벤틀리 디자이너를 영입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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