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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볼티모어 장외 신경전 후끈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4/10/02 05:49

“지는 팀 시청 앞에 이긴 팀 깃발 걸자”
월드시리즈 맞대결 확률은 6%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2일(목) 개막하고 내셔널 리그는 바로 다음날인 3일(금)부터 시작한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예년보다 볼거리가 특히 많았다. 20년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뉴욕 양키스의 영웅 데릭 지터가 그 한 예다. 영원한 앙숙인 보스턴 레드삭스 펜웨이파크에서 28일 마지막 경기를 치른 지터는 3회초 마지막 타선을 안타로 장식했다. 영웅의 은퇴에는 아군도 적도 없었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지터를 기리며 건물 조명을 양키스팀 색으로 밝혔고, 펜웨이파크에서는 전·현직 선수들과 관중들이 지터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워싱턴 일원에서도 야구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워싱턴 내셔널스(내셔널 리그)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아메리칸 리그)가 각각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전문가들은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을 확률을 6%로 전망했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에게 확률은 무의미하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 빈센트 그레이 워싱턴 시장과 스테파니 롤링스 블래이크 볼티모어 시장에 공통 질문 10가지를 던졌다.

첫 번째 질문은 워싱턴 외곽순환도로 I-495를 뜻하는 ‘벨트웨이 시리즈’로 불릴지 워싱턴과 볼티모어를 연결하는 파크웨이 시리즈로 불러야할 지 였다. 롤링스 블래이크 시장은 ‘벨트웨이 시리즈’로 계속 불려왔고 이미 친숙하다는 이유로 ‘벨트웨이 시리즈’를 선택했다. 반면 그레이 시장은 “벨트웨이는 우선 볼티모어와 워싱턴을 연결하지도 않고 많은 통근자들은 교통 체증 때문에 벨트웨이 말만 들어도 몸서리를 친다며 ‘파크웨이 시리즈’를 선택했다.

만약 내기를 건다면 무엇을 걸겠냐는 질문에 그레이 시장은 “지는 팀 시청에 이긴 도시의 기를 게양하자”며 “주(State)로 승격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대표없이 과세없다’가 적힌 기를 특별 제작하겠다”고 했다. 블래이크 시장은 “우선 각자의 도시에 봉사활동을 지원하기로 하자”며 “팬서비스 차원으로는 진 팀 시장 얼굴에 파이를 묻히자”고 했다.

워싱턴-볼티모어 사이에 야구를 제외하고도 라이벌 구도가 형성돼 있느냐는 질문에 블래이크 시장은 “왜 워싱턴을 먼저 언급했냐”며 대답을 피했다. 그레이 시장은 미식축구팀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 경기도 매우 치열하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서로의 도시에 부러운 점, 서로 오해하는 점 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블래이크 시장은 볼티모어가 “매력의 도시(Charm City)”로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삭막하고 차가운 워싱턴과는 차이가 있다고 자부심을 표현했다. 한편 워싱턴의 대중교통 체계는 볼티모어가 배워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레이 시장은 볼티모어가 해안가를 중심으로 공간 활용을 아주 잘하고 있다며 워싱턴도 포토맥 강변을 조금 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일부터 디비전 시리즈를 시작한다. 워싱턴은 1일(수)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3일 맞붙는다.

한편 볼티모어와 워싱턴의 내셔날디비전 홈경기는 판매 15분, 17분만에 매진돼 지역주민들의 인기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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