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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미술가협회 지상갤러리] 오늘의 작가 이정주

거대한 자연의 ‘경이로움’
묵은 감흥에 입체감 살려 표현

‘경이로운 자연에 심취해 기나긴 시간 길을 잃다.’
참으로 많은 여행을 했고, 무수히 많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마주했다. 그렇게 어느 일상처럼 대수롭잖게 아르헨티나의 최남단 도시 엘 칼라파테를 찾았다. 그 한 켠에서 마주한 수천 년 역사의 산 증인 페리토 모레노 빙하. 거대한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선 그날 이후, 쉬이 캔버스 앞에 앉지 못했다. ‘수천 년 역사를 어찌 단 한 순간의 감흥으로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 일 년 가까이 감정 후유증을 앓고, 사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도록 그 때의 감흥에 심취해 빙하 시리즈 작품에만 몰두했다. 마치 회화의 아버지 폴 세잔이 ‘생 빅투아르 산’의 입체감을 더욱 살리기 위해 산을 마주하는 느낌으로 작품을 완성했듯 그와 똑같은 마음으로. 작가는 말한다. “한 때는 시대적 흐름과 유행을 따랐지만, 이제는 세월 따라 계절 따라 그때그때 흘러나오는 감정의 흐름 따라 내게 작품이 주어진다”고. 다음 프로젝트는 광야로 향한다.

작가 이정주는 서울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프랑스 폴 발레리 대학에서 미술사·조지메이슨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2008년부터 5년 간 로톤 아트센터 레지턴트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주류사회에 작품을 알려왔다. 워싱턴 지역과 한국에서 개인전 및 그룹전을 꾸준히 열어온 가운데, 2013년 프랑스 디낭에서 레지던트 아티스트로 한 달간 활동하며 더 넓은 세계에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2010~2012년 한미미술가협회 회장을 역임하던 중 ‘독도 기획전(Beautiful East Sea 독도)’을 개최, 한국 울릉도 소재 독도 박물관에서 미협 회원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joanjyi@hotmail.com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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