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주택 판매 10년래 최다
5월 주택 판매 총 5432채, 12.3% 증가
수요 초과 불구 중간가격 43만 불로 하락
보고서는 또 이 지역의 총 주택 판매액도 지난달 28억 달러를 상회,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4%, 전월보다 19.3%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잠정 주택 판매량이 지난달 6385채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6158채) 증가하면서 주택 판매 활기는 6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지난달 판매 주택이 913채로 전년 같은 달 보다 무려 26.3%나 증가했다. 반면 페어팩스 시의 경우 지난달 판매 주택이 29채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9.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판매 중간 가격 43만 달러
지난달 주택 판매량 증가와는 달리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4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달러(-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5월은 주택 가격이 두 번째로 높은 달로 꼽힌다.
지역별로 가격 하락이 가장 심한 지역은 페어팩스 시였다. 이 지역에서 지난달 판매된 주택은 29채로 중간 가격이 지난해 5월 52만500달러에서 지난달 44만 달러로 무려 15.5%가 떨어졌다. 폴스처치도 지난달 주택 중간 가격이 62만5000달러로 전년 같은 달 보다 11.8%(70만8750달러) 하락했다.
알링턴 카운티 역시 지난해 5월 56만 달러에서 지난달 53만5000달러로 4.5%의 하락률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대해 워싱턴 일원 부동산 시장이 전통적인 흐름에 대조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통 주택 시장에서 물량이 적고 수요가 높은 상황이 지속되면 가격이 오르기 마련인데, 이 지역에선 수요 초과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주택 구매자들이 과거보다 더 조심스럽고 웃돈 경쟁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각에서는 주택담보 모기지 대출 은행들이 과거보다 대출액 책정 등에 있어서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메트로 워싱턴 지역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중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알렉산드리아 시였다. 이 지역은 지난해 5월 52만2500달러에서 지난달 53만8500달러로 3.1% 상승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지난달 주택 중간 가격은 25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2.5% 올랐다.
워싱턴 D.C.와 몽고메리 카운티는 각각 1.9%(57만500달러)와 1.7%(42만2000) 달러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중간 가격은 49만9997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메트로 워싱턴 외곽 지역에서는 하워드 카운티(3.8%)를 비롯해 프린스 윌리엄(2.9%), 라우든 카운티(2.5%) 등도 전년과 비교해 중간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물량 약 7440채, 전년 대비 10% 감소
지난달 시장에 나온 신규 물량은 7436채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8809채) 감소했다. 누적 물량을 포함한 전체 물량 역시 지난달 1만1072채로 전년 같은 달 보다 8.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시장에 나와 주택 매매 계약 체결까지 걸리는 중간 기간(DOM)은 13일로 지난해 5월보다 하루 늘었다. 이어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판매 가격 평균 비율은 지난달 98.3%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볼티모어 지역, 판매량, 집값 모두 상승
메트로 볼티모어 지역의 지난달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26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2000달러 또는 4.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월 기록 중 지난 2008년 이래 최고치다. 또 이 지역 전체 판매액은 11억 달러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9%, 전월보다 24.9% 늘었다.
지난달 판매 주택은 3715채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5.1% 증가, 지난 10년간 5월 판매량 가운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지역은 22개월 연속 판매 주택이 늘고 있다.
잠정 주택 판매량 역시 지난달 4605채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증가, 지난 10년간 5월 기록 중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 계약까지 걸리는 중간 기간은 지난달 26일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 32일보다 6일이 단축됐다. 이 또한 지난 10년간 5월 통계 가운데 최단 기간이다.
그러나 신규 물량은 지난해보다 5% 감소한 5757채로 나타났다. 또 신규를 포함한 누적 물량은 1만2196채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4% 줄었다.
메트로 볼티모어 지역에는 볼티모어 시와 앤 아룬델, 볼티모어, 캐롤, 하포드, 하워드 카운티 등이 포함된다.
이성은 객원기자 info@sweethomeu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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