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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 칼럼]돈의 흐름에 관한 이해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7/14 08:32

사람마다 돈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돈을 모아두는 것으로 생각하고, 어떤 이는 필요한 것을 구입하는 도구정도로 생각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 모자란 그 무엇으로 생각한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돈은 물과 같다고 생각된다. 돈 즉 자본은 늘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것이다. 나는 이 자본은 물과 같이 늘 흘러다닌다고 생각한다. 물이 고이면 썩듯이, 자본도 계속 흘러가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는 것이다.

90년대 이전까지 남미와 아시아 개발국가에 흘러들어갔던 돈은 IMF 등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90년대 중반부터는 인터넷 시장으로 몰렸다. GE 같은 초 대기업도 그 당시에는 연 100%의 주가 상승을 보고했고, 야후 같은 인터넷 기업은 3-4배 이상의 주식가격 상승으로 자본을 늘렸다. 그러다 사람들이 다시 수근거렸다. 고여있는 물은 흐르지 않기 때문에 썩는다.

마찬가지로 한 곳에 모인 돈도 흐르지 않으면 썩는다. 이 때부터 모두들 인터넷 거품이 터질 거라 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쉽게 포기 하지 못했다. 90년대 후반에 단골 중국식당을 경영하던 밍씨는, 나를 볼때마다 ‘Lucent Technologies’를 사라고 ‘강추’했다. 주당 80달러씩 하던 주식이 이제 주당 40달러이니까, 지금이 기회라고, 올인하라고 재촉했다. 그 주식이 얼마 후 20달러가 되었을 때는 더더욱 올인을 권고했다.

인터넷의 거품이 빠진 후에는 돈이 부동산으로 몰렸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주택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자본을 늘렸고, 2007년 주택거품이 터질거라는 경고에도 2008년 가을까지 많은 사람들이 주택시장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결국 주택시장의 거품도 커다란 휴유증을 안기고 터졌다.

그후 돈은 원유와 금으로 흘러갔다. 원유와 금의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는 결코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가 아니라고 모든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었다. 원유와 금의 수요는 최근 몇년간 눈에 보일 만큼 늘지 않았다. 그런데도 가격은 몇배 이상 오르고 있었다. 돈이 흘러들어 갔기 때문이다. 많은 자본가들이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투자를 목적으로 사재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150달러이던 원유가 40달러대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영국의 EU 탈퇴 결정으로 런던의 돈이 빠지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부동산시장이었던 런던은 몇몇 은행들이 벌써 주택융자를 제공하기 거부했고, 파운드는 30년만의 하락을 보였다. 이 돈들이 갑자기 갈곳을 찾지 못하고, 우선 안전한 일본과 미국으로 몰렸다. 결국 돈은 다시 흐를것이다. 성공한 자본가는 결국 돈이 어디로 흘러갈지를 빨리 감지하는 센스를 갖고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제 왜 “부자가 3대를 못 간다”고 했는지 알것이다. 돈의 흐름을 막으면 결국 썩게 되기 때문이다.

마이클 리
엡스틴 엔 피어스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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