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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에어 덕트 속 곰팡이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7/14 08:36

이홍래 유리클린 대표

여름이면 곰팡이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덕트 청소하는 회사로부터 내 집 덕트 안에 곰팡이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곰팡이를 없애기 위한 소독처리 비용으로 올라간 가격이 부담스러워 결론을 못 내리고 고민하다가 문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곰팡이가 덕트 안에 있는 집도 많지만, 중요한 건 일단 덕트 안에 먼지를 깨끗이 청소하고 난 후에 곰팡이 검사를 해야 하지만 덕트에 붙어 있는 먼지로 곰팡이 검사를 하는 셈이다. 에어덕트를 깨끗이 청소하는 것에는 관심 없이 곰팡이 검사로 인해 가격을 올리는데 더 관심이 많은 에어덕트 청소 회사가 있다. 소비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곰팡이라는 단어에 지갑을 여는 단점을 이용하곤 한다. 중요한 건 소비자가 곰팡이 검사 방법이나 곰팡이가 생기는 조건 등 인터넷이나 잡지를 통해서 알아보는 것이다. 알지 못하면 상술에 넘어가기 쉽다.

여름에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찬 바람이 덕트를 통해서 나오는데 그 과정에서 덕트 안에 습기가 생긴다. 먼지가 없는 깨끗한 덕트에 습기가 생기면 문제가 없지만, 먼지가 많은 덕트라면 먼지가 젖은 상태에서 덕트에 더욱 딱딱하게 붙고 그 위에 또 먼지가 앉아 같은 현상이 몇 년만 반복되더라도 꽤 두꺼워지고 그 두꺼운 먼지와 덕트 사이에는 곰팡이가 번식하게 된다.

그래서 때때로 에어덕트 청소를 하고 난 후에 덕트에 이끼 같이 얼룩이 있는 경우도 있다. 아주 오랫동안 에어덕트 청소를 하지 않았다가 처음으로 했을 경우이다. 더욱이 덕트 속은 항상 어두운 데다가 여름에는 습기가 차기 때문에 곰팡내가 겨울보다 더 많이 나게 된다.

또는 집집이 다 있는 건 아니지만, 덕트에 가습기가 설치된 집이 있는데 관리가 되지 않거나 고장 난 가습기로부터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 또한 자주 본다. 가습기도 물로 패드를 적셔서 습한 공기를 건조한 겨울에 히터를 통해서 집안으로 보내주는 것이 목적인데 관리를 하지 않은 채 오래된 패드가 썩어서 덕트 안에 방치되어 곰팡이만 번식시키는 도구가 되고 만다.

곰팡이를 걱정하고 소독약 처리를 원하기 이전에 에어덕트를 청소하고 관리해서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 하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방법이 더 쉽고 좋다. 그러기 때문에 덕트 관리 차원에서 적어도 3년에 한 번씩 에어컨에서부터 바람나오는 곳 까지 연결된 덕트를 각각 호스를 깊게 넣어서 털어주는 방식으로 제대로 청소를 해야만 곰팡이 걱정에서 벗어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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