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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 칼럼]객관화의 주관적 해석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7/28 08:02

엡스틴 엔 피어스 부동산 리얼터

소비자들은 간단하고 명확한 서비스를 원한다. 이는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근본적인 욕구중에 하나다. 특히 한인들은 이 간단, 단순함을 미덕으로 생각해 왔다. 여러 명이 식당에 가도, 메뉴를 하나로 통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자라온 나로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서구의 문화가 쉽지 않았다. 개개인의 개성을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상관없이 우리에게는 종종 커다란 메뉴판이 제시된다.

손님과 상담을 하게 되면 그 손님의 취향을 알 수 있다.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으려는 손님인지, 같이 그 길을 찾아주기를 원하는 손님인지. 원하는 것이 뚜렷하고, 스스로 검색하고 조사할 여유와 정보가 있는 손님은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딱 잘라서 제시한다. 이런 손님들은 주택구입에 확실한 목표가 있고, 그 결정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확신하기에, 불평도 없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를 이해 못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여지없이 떠난다.

반대로 자신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 손님들도 있다. 주택을 살지 팔지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고, 그 과정, 결과가 어떤 목적지로 데려다 주는지도 애매하다. 이런 손님들은 메뉴판을 보지않고, 오히려 자신이 뭘 주문해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능력있는 종업원은 이럴 경우 손님의 취향을 알기위해서 “무슨 종류의 음식을 좋아하세요? 매운요리? 해산물? 야채?” 와 같이 구체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부동산에서도 자신의 메뉴를 확신 못하는 손님들이 있다. 주택을 팔지, 살지 결정을 못한다. 이들에게는 확실한 결정을 위한 정보가 필요한 것이다. 우선 주택을 팔 경우의 결과, 주택을 구입할 경우의 결과를 알아 본다. 그리고 선택된 결정을 진행할 과정을 알아야 한다. 주택을 팔기로 결정해도, 그 과정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과정이 아니라면 포기하기도 한다.

객관적 결정이 우리에게 안심할 수 있는 마음을 준다. 모두들 결정하는 방향으로 가면, 나만 틀릴 확률이 없기 때문이다. 혹시 틀릴 경우에도 모두들 같이 틀리기에 안심할수 있다. 그러나 현대는 이 군중속의 안식에 도전하는 삶을 종용한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평준화는 전문가와 일반인의 지식 차이를 극소화 시켰다. 제공되는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아니면 전문가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것인가는 개인의 주관적 결정이다. 확실한 것은 소비자가 전문가와의 정보차이가 적을수록 비용이 적게 들고, 전문가에 전적으로 의지할 경우에는 최대를 지불해야 한다. 운전기사를 고용해서 출퇴근을 할것인가, 자신이 자가운전을 할 것인가는 비용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주관적 필요성에 의한 결정인 것이다.

▷문의:703-678-1855, mlee.ep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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