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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 마사지, 주경계 넘나들어도 속수무책

한인 포함 아시아계 매춘 마사지 우후죽순
“인신매매 등 연루 업주 언제든지 처벌 가능”

아시아계 마사지 팔러 매춘사건이 계속되고 있지만 적발되고도 주경계를 넘어가 다시 영업을 계속하다가 체포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버지니아 윌리엄스버그경찰국은 최근 아시아계로 추정되는 마사지팔러 마니 첸(43세)를 매춘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새니트 데이 스파에서 경찰의 함정단속에 적발됐다.

경찰당국은 이 데이 스파에서 매춘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법원 기록에 의하면 지난 금요일 경찰이 고객을 위장하고 업소에 들어가 첸으로부터 마사지를 받았다.

약속한 마사지 시간이 중간쯤 흐를 때 용의자는 형사의 생식기 부근에 손을 얹고서 매춘을 유혹했다. 형사는 60달러에 성행위를 약속하고서 잠시 자리를 비운다고 밝힌 후 곧바로 단속반이 들이닥쳐 여러 매춘 증거품을 압수했다.



경찰조사결과 용의자는 작년 여름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도 매춘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었다. 첸은 또다른 용의자 구이홍 웨이(51세)와 함께 매춘과 인신매매혐의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에 의해 작년 6월 체포된 바 있다.

이들은 락빌의 헝거포드 드라이브 선상에 위치한 마사지팔러 업소에서 불법매춘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지난 2017년 12월에도 네곳의 마사지 팔러 매춘단속을 실시한 바 있지만 좀처럼 그 뿌리를 뽑지 못하고 있다.

마사지 팔러 매춘단속이 쉽지 않은 이유는 처벌규정이 매우 미비하기 때문이다. 헝거포드 드라이브 선상에 위치한 이 마사지 팔러는 3년전 매춘단속으로 폐업한 바 있지만 3년만에 또다른 마사지 팔러 업소가 들어서 똑같은 매춘영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이 사건으로 체포됐던 용의자는 7천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후 버지니아 윌리엄스버그로 내려와 매춘 영업을 재개했다가 또다시 적발된 것이다. 용의자는 버지니아에서 이전에 체포된 전력이 없기 때문에 또다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메릴랜드에서 버지니아로 넘어왔듯 또다른 주로 넘어가 매춘영업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법원이 요구한 재판출석일만 지키고 변호사를 잘 고용하면 실형선고를 면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춘 마사지 전력자의 불법 영업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남성마사지 팔러에 의한 여성고객 성추행 사건도 심심찮게 적발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은 몽고메리 빌리지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 고객에게 성추행을 한 조슈아 존슨(36세)를 4급 성범죄와 2급상해 혐의로 기소했다.
이런 가운데, 한인들이 운영하는 불법 마사지 업소도 지난 2000년 이후로 워싱턴 지역 여러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경찰 관계자들은 “이들 업소 운영자들 중 인신매매와 감금 등의 전력이 있는 경우 언제든지 처벌이 가능하다”며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김옥채,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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