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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맞춰 변해야 성공합니다”

벤처 성공해 주목받은 변상신씨 워싱턴 방문
‘왕진닷컴’ 설립자, 삼성 260만불 펀드 받기도
미국-한국 오가며 새로운 글로벌 벤처 준비

인터넷이 낯설었던 1990년대 후반 ‘왕진닷컴’을 설립, 삼성으로부터 260만불 펀딩까지 받았던 벤처사업가 변상신(사진)씨가 워싱턴을 방문했다.

중국 전문 사이트 왕진닷컴은 당시 중국 여행, 유학 붐을 타고 급성장했다. 변씨는 한국 지상파 방송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고, 사업이 번창하는 재미도 누렸다.
변씨는 “그때는 책상에 앉아서 계산기를 두드리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라며 “돈이 계속 내게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 많은 돈을 어떻게 쓸까 즐겁게 고민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왕진닷컴의 하루 방문자 수는 5만 명을 넘어섰고, 조그만 배너광고 하나에 1만 달러를 받을 정도였다고 변씨는 설명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닷컴기업도 많아졌고, 왕진닷컴의 인기는 점점 떨어졌다. 지난 2016년 한국과 중국간의 사드 갈등이 심화되면서 왕진닷컴은 큰 타격을 받았고, 변씨는 왕진닷컴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변씨는 “돈을 많이 벌고 잘 나갈때는 ‘내가 더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만 들고 ‘내려갈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라며 “돈이 많이 들어올 때는 교만, 자만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돈이 많아지면, 성경책을 펼치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기보다 계산기를 잡고 내가 가진 돈이 얼마나 많은지 파악하게 된다”며 “다윗왕이 나라가 번성했을 때 교만해져서 백성들 수를 파악하다가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변상신씨는 요즘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새로운 벤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세계 여러나라에 흩어져있는 한인동포들을 하나로 묶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 변씨는 “750만명의 재외동포들과 한국 5000만명을 하나로 연결하려고 한다”며 “한국인이 다른 나라로 여행가거나 비즈니스 할 때 이 앱을 보면 그 나라와 도시의 정보를 알 수 있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인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씨는 “한국 사람들은 중국이나 동남아에 가면 말이 통하지 않아도 큰소리치면서 자신감 넘치게 활동하는데, 미국에 오면 조용해지고 소심해지는 것을 본다”며 “생각과 관점을 바꾸면, 미국에서도 영어가 부족해도 자신있게 비즈니스를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81-534-5246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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