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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미국·유럽 자살의 길로 가고 있다"

경제위기와 사회분열의 처방 서로 달라
공화당은 부자들의 정책입안 수단 지적

경제 위기의 늪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미국과 유럽의 처방이 각각 다르고 방향이 잘못잡혀 서로 자살의 길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됐다.

이같은 우려높은 평가는 금세기 최고의 석학으로 유명한 노엄 촘스키 MIT대학 교수가 최근 한 방송과의 대담에서 한 경고이다.

촘스키는 그릿 TV와 한 대담프로그램에서 “현재 전세계는 그테그네이션의 위기를 앞두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이라는 세계 최대 강국들은 서로 다른 방법을 택해 성장부진 현상을 낳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유럽은 서로 다른 방법으로 자살하고 있으며, 두 지역 모두 그렇게 될 위기”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이 취하고 있는 재정긴축 처방은 “재앙”이라고 표현하면서, 긴축으로 대응하는 것은 실패할 것이며, 그런 방법으로 얼마나 버틸지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은 재정지출을 줄이고 근로자들에 대한 혜택을 삭감하면서 대응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대선이라는 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가 민간에서 투입되는 돈으로 제도자체가 갈갈이 찢기고 있다고 금권선거의 폐해를 한 마디로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의 사회안전망은 형무소 제도로 대체되고 있으며 넘처나는 인구는 구금함으로써 사회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와 관련, 그는 공화당이 진정한 정치정당으로 여겨지는 것이 미국 사회의 실수라고 지적하면서, 공화당은 초대형 부자들의 정책 입안 수단에 불과하며 부자들인 그들은 전체 미국민에게 자신들의 금권정치로 다가서지 못한다며 맹렬이 비난했다.

촘스키 교수는 최근 월스트리트에서 비롯된 오큐파이(Occupy) 운동에 대해 쓴 ‘오큐파이’라는 저서를 펴냈는데, 그는 이 책에서 이같은 시민운동을 지난 30년만에 표출된 계급투쟁의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약 30분가량 이어진 이 대담에서 촘스키 교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언급했으며, 반복적으로 지적한 것은 각자 개개인들이 사회와 정치제도에 참여하는 행동의 중요성이었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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