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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베를린 장벽’

1989년 11월10일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이다.

분단 독일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은 지난 1961년에 세워진 지 28년만에 통일 조국을 열망하는 독일인들의 환호속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장벽을 크레인으로 걷어내고 동독경비대가 서독경비대에게 장미를 건내 준 광경은 아직도 전 세계인의 기억에 남아있다.

1987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서방세계와 옛소련의 첨예한 이념 대립의 현장인 베를린 장벽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스터 고르바초프, 장벽을 허물어라”라고 외쳐, 장벽 철거를 소련에 요구하기도 했다.



동독 정부가 군을 동원해 쌓은 이 콘크리트 벽은 이제 자취를 감췄고 자유롭게 왕래하는 동서독의 주민들은 옛날의 장벽을 현재 남아있는 기념물로만 추억할 뿐이다.

20세기 말을 무겁게 짓눌렀던 이데올로기의 대립은 어쩌면 콘크리트 잔해에 무심히 날아 든 나비의 날개끝보다 더 가벼운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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