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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악화로 파산신청 증가

2분기까지 30% 증가, 챕터13, 76% 급증해

전반적인 경기악화로 각종 파산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

미 연방파산법원에 따르면 올 들어 1~6월 사이 하와이에서 신청된 파산건수는 총 89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1% 증가했다.

이대로라면 올 한해 하와이 파산신청건수는 지난해 기록(1,381건)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파산신청 가운데 가장 많이 접수된 것은 ‘챕터7’으로 2분기까지 총 706건이 신청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것이다.



챕터7은 신용카드 부채 등 무담보 채무가 있으면서 재산이 없거나 수입이 적은 개인들이 주로 신청하는 파산이다.

기업 또는 기업체를 운영하는 개인들을 위한 챕터11 역시 지난해보다 37.5% 증가했으며 챕터12는 작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챕터13이 총 178건을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2%나 증가했다.

이처럼 올들어 파산신청이 증가한 것은 무엇보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유가 및 고물가로 인한 경제악화가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개솔린, 보험료 인상 등으로 개인 및 사업자들의 신용카드 부채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 파산전문 변호사 스튜어트 잉은 “상당수 파산신청자가 주택 모기지와 연관이 있다며 특히 챕터13 파산신청자가 증가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와이의 주택차압률은 미 본토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작년과 비교해서는 크게 상승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하와이에서 차압된 주택은 총 162채로 전체 3087채 가운데 1채꼴이다.
이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25.6% 증가한 것이다.

잉 변호사는 많은 하와이 주민들이 미 본토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최근 경기악화로 모기지를 지불할 만큼의 충분한 수익이 없고 부동산을 팔고 싶어도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주택이 차압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하와이 경제는 미 본토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가 회복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 2~3년은 더 기다려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하와이에서 파산신청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5년으로 파산법 개정을 앞두고 총 4481건이 접수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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