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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로 이런 요리도 만든다

2017 식품박람회가 주목한 아시안 푸드
두부텐더, 두부타코 등 이색 레시피 풍부

예전엔 냉장고 속에 두부와 콩나물만 있어도 한 끼 해결은 어렵지 않았다. 어머니의 순수 레시피들이 궁색한 밥상을 푸근하게 감싸주었다.

특히 두부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두부찌개 두부 부침 두부계란말이 두부조림 두부만두 등 그것만으로도 족한 밥상이었다. 지금도 '두부'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 반듯한 한 모가 장바구니에 냉장고에 언제나 자리한다. 수십 년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 맛은 평범치 않은 '순박함'에 있다.

두부는 이제 세계인이 사랑한다. 2017년 샌프란시스코 식품박람회가 주목한 아시안 식재료도 바로 '두부'. 미국의 다채로운 블로그에도 창의적인 두부 요리들이 가득하다. 두부 자체에 양념을 곁들여 먹는 동양식과는 달리 옷을 입혀 튀기거나 오븐에 구워 바삭한 식감을 살린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튀겨내면 아이들 간식으로도 훌륭하고 한 입 크기로 썰어 소스에 조리하면 채소를 곁들여 한 접시 한 끼로도 거뜬하다.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두부텐더'는 키친타월을 사용해 물기를 제거한 두부에 소금을 뿌려 한 번 더 물기를 없앤다. 녹말가루에 두부를 굴린 다음 달걀물을 입히고 빵가루를 씌워 오븐 팬에 가지런히 놓는다. 425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30~35분 동안 굽는다. 두부텐더에 곁들일 소스는 마늘과 생강을 기름에 볶아 향을 낸 다음 참기름 칠리소스 소금 식초 약간을 넣어 살짝 더 끓인다. 파삭파삭하게 단단해진 두부의 식감이 일품이다. '두부타코'도 이색적이다.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 두부를 물기를 없앤 다음 스리라차와 꿀을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접시에 옥수수 전분 커리가루 소금 마늘가루 후추를 섞고 두부에 옷을 입힌다. 기름을 두른 팬에 노릇해질 때까지 두부를 굽는다. 토르티야 위에 두부를 얹고 토마토 옥수수 아보카도 치즈 등 기호에 맞는 부재료를 곁들이고 요거트에 파를 넣어 버무린 소스를 뿌려낸다.



'두부월남쌈'도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길게 자른 두부를 연하게 만든 간장 양념에 재워 350도 오븐에서 30분 굽는다. 라이스페이퍼를 적셔서 펴고 그 위에 구운 두부와 쌀국수 각종 채소들을 얹어 돌돌 말아주면 완성. 단백질이 풍성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식으로도 좋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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