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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분열에 앞장 선 극우 지도자들

[LA중앙일보] 발행 2018/09/10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18/09/09 11:19

유럽의 진보와 보수 진영들이 추락하는 가운데 과격한 우익 정당들은 이민 국가 정체성 기성 제도에 대한 불안을 이용해 수십 년 동안 맴돌던 주변부에서 벗어나 단독으로 혹은 연정을 통해 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이탈리아 헝가리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유럽을 개조하려 하는 지도자와 정당들을 정리했다.

▶이탈리아: 마테오 살비니와 리그당

이탈리아의 리그당은 1989년 창당 이래 연정에 몇 차례 참여했지만 지금만큼의 권력을 얻은 적은 없었다. 올해 총선에서 세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고 반 기성제도 정당 오성운동과 연정을 구성해 비록 의석은 더 적지만 주도권을 쥐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2012년 무렵 리그당의 지지율은 4% 정도였다. 하지만 마테오 살비니 당수는 소수 집단을 향해 독설을 퍼부으며 인기를 높여갔다. 이민자와 난민들을 타겟 삼아 취임 첫 해 안에 이민자 15만 명을 내보내겠다고 장담했고 연정에서 내무장관을 맡아 난민선 입국을 막으며 유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극우 정치인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과 피데스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한때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장학금을 받아 영국에서 법학을 공부했던 진보적 활동가였으나 이제 그는 소로스를 악마로 묘사하며 민주적 자유에 대한 엄격한 제한과 반 이민 히스테리를 옹호한다.

오르반과 피데스당은 90년대 중반 우파로 변했고 2010년 선거에서 다수당이 된 후 민주제도를 약화시키는 쪽으로 법률을 개정했고 결국 헌법까지 바꾸었다. 오르반측 인사들은 미디어를 장악해 언론의 자유를 제한했고 문화 사법 금융계 기관들에서 권력을 쥐었다.

오르반이 국제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난민 위기 때 이민에 맞서는 십자군을 자청한 이후였다.

피데스당은 지난 4월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었다. 자국내 입지를 공고히 다진 오르반은 이제 다른 국가들의 국수주의자 동맹들을 지원하고 있다.

▶폴란드: 카친스키와 법과 정의당

2015년 선거에서 승리해 연정을 구성한 법과 정의당의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총재는 폴란드의 총리도 대통령도 아니지만 폴란드에서 가장 막강한 사람이다. 오래 전부터 폴란드 국수주의를 지지해왔으며 올해는 홀로코스트 중 자행된 범죄에 대해 폴란드를 비난하는 것을 불법으로 하는 법을 통과시켜 널리 규탄당했다.

▶오스트리아: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와 자유당

자유당이 2000년 오스트리아 연정에 참여했을 때 전직 나치 간부들이 만든 극우 정당이 유럽 정부에 입성한다는 소식에 EU는 오스트리아에 제재를 가했고 이스라엘은 항의의 뜻으로 대사를 소환했다. 수도 빈에서는 수천 명이 항의 행진을 했다.

그러나 17년이 지난 지난해 12월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자유당 대표가 두번째로 연정을 구성하고 부총리로 입각했을때 오스트리아를 향한 제재도 대사 소환도 없었다. 여기저기서 소규모 시위만 일어났을 뿐이었다.

자유당은 세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에 비해 소수의 연정 파트너에 불과하지만 이민과 이슬람에 대한 어젠다를 설정하는데 성공했고 이탈리아와 함께 이민 반대를 주도하는 양 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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