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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살인범은 따로 있다"…유미선씨 내주 본재판 시작

지난해 타운아파트서 검거
1급 살인혐의에 무죄 주장
변호인측 "무죄 평결 자신"

지난해 LA한인타운 아파트에서 남편을 살해해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유미선(27·사진)씨본지 2017년 8월1일자 A-1면>에 대한 본재판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유씨의 변호를 맡은 데이비드 백 변호사 사무실에 따르면 LA카운티 형사지법은 이번 주부터 담당 법정, 배심원 선정 등 본재판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다.

배심원 선정은 이번 주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내주부터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백 변호사 사무실 측은 "재판은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내달 중순쯤 유무죄에 대한 평결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 변호사 측은 유씨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본재판 결과가 주목을 끈다. 통상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될 경우 변호인 측은 검찰과 플리바겐(양형협상)을 통해 혐의를 낮추는 전략을 택한다. 무죄를 입증할 만한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 등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백 변호사 측은 "지난 1년여 동안 유씨의 무죄를 입증할 강력한 물증들을 다수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백 변호사측은 ▶현장에서 검출된 DNA ▶혈흔 패턴 ▶검시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할 때 유씨가 범인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2017년 7월 30일 새벽 5시쯤 타운 11가와 멘로 인근 아파트에서 남편 성태경(당시 31세)씨를 부엌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두 사람은 결혼 1년이 채 안된 신혼 부부였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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