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미역국 쏟아 화상"…한인 여성, 대한항공 소송

지난달 12일 뉴욕발 인천행
배·허벅지 안쪽에 3도 화상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30대 한인 여성이 한국행 여객기에서 미역국에 데여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 뉴저지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은 변호사가 밝힌 사고경위에 따르면 뉴저지에 사는 한인여성이 지난 9월 12일 뉴욕 JFK 국제공항을 떠나 한국 인천으로 가다 대항항공 여객기 안에서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은 음식 서비스를 받던 중 스튜어디스가 건넨 미역국이 배와 허벅지 안쪽으로 쏟아지면서 배, 샅 등에 3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 여성은 사고를 당한 뒤 한국에서 입원치료 후 미국으로 귀국해 현재 뉴저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이재은 변호사는 "비행기 운항 중 항공기 안에서 일어난 화상 사고에 대해 미흡한 대처와 사고 이후 책임을 회피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피해자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케이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