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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미국 제조업체, 생산기지 속속 '컴백 홈'

운임료 8년만에 3배 ↑…달러약세 여파도

'제조업체들이 돌아오고 있다.'

경제 주간지 LA비즈니스저널은 중국에 진출했던 남가주의 제조업체들도 하나둘씩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대표적인 업체 가운데 하나가 중국 진출 8년만에 미국 생산으로 전환한 플라스틱 제조업체 아메리칸 폴리백.

아메리칸 폴리백은 지난 2000년 중국 회사와 손을 잡고 5만스퀘어피트규모의 생산공장을 상하이에 마련했다. 대신 미국내 생산 시설은 줄였다.



당시만해도 낮은 인건비 운임료 낮은 원자재 가격이 중국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아메리칸 폴리백은 중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하며 당시 30%의 생산단가를 절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은 인건비 인상과 함께 원자재 유가 상승에 따른 운임료 인상으로 인해 여건이 달라졌다.

운임료는 8년만에 세배나 올랐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저렴한' 비용의 장점이 사라지고 있는 것.

이 업체의 대표는 "인건비와 운임료가 빠르게 오르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10% 일부 아이템은 5%까지 줄었다"며 "해외 생산이 이제는 더이상 저렴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아메리칸 폴리백은 아주사의 공장 생산시설을 다시 강화하는 한편 중국 시설 줄이기에 나섰다.

이런 업체는 아메리칸 폴리백만이 아니다. 가전제품 모터 생산업체 에머슨 일렉트릭 저가 슬리핑백 생산업체 엑셀 아웃도어 등 하나둘 중국 생산기지를 정리하고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LA항구에 따르면 올해들어 수입물량은 12%가 줄어든 반면 수출물량은 12%가 증가했다.

인건비 및 운임료 인상 달러화 약세 외에도 '퀄리티 컨트롤'도 제조업체들의 컴백 요인으로 꼽혔다.

LA경제개발사의 잭 카이저 경제학자는 "최근들어 미국으로 다시 생산기지를 돌리는 업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주가 비즈니스 운영 비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은 앞으로 경제 흐름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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