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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자격증 시험도 '족집게 과외'…현직 한의사가 운영

최근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의사 자격증 시험을 위한 족집게 과외가 인기를 끌고있다.

현직 한의사가 운영하는 이같은 과외는 200문제가 출제되는 가주 한의사 시험이 문제은행식으로 같은 내용의 문제들이 매년 번갈아 가면서 나오기 때문에 수강할 경우 그만큼 합격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년에 2번 실시되는 한의사 시험 응시 한인은 연간 300여 명.

이는 한국어 시험만 계산한 것으로 영어시험을 치르는 한인까지 포함하면 연 350명 이상에 달하고 있다. 쪽집게 과외를 찾고 있는 수강생은 미국에서 개업을 원하는 한국출신 한의사들이나 시험에서 한차례 이상 탈락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자격증 취득을 조건으로 이미 취업이 보장된 한인들도 과외의 고객이 되고있다. 이같은 과외는 짧은 시간내에 높은 효과를 내야하는 특성상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한달 정도 진행되며 보통 30~35시간 정도의 수업을 받고 있다.

수업료는 시간당 100달러 정도.

한국의 유명 한의원에서 일하던 최모씨는 LA 한의업계에서 쪽집게 도사로 알려진 K씨로부터 35시간의 수업을 듣고 시험 준비를 하고있다.

강사 K씨는 자격증 시험철에 보통 3~5명의 응시생을 지도해 한달새 1만~2만 달러 가까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의업계 일부에서는 쪽집게 과외가 공부를 도와주고 시험 합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나 다른 일부에서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분야 시험에 응시생들이 합격만을 위한 지름길을 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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