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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수입 전문업체 '오티모' 김병호 사장, 되레 고급화···주류 시장 뚫었다

인테리어 트렌드 읽고 저가제품 과감히 포기…적자 업체 인수 6개월

"주류사회를 뚫는 길만이 불황을 이기는 길입니다"

불경기라고 아우성인데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4배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업체가 있다.

타일수입전문 업체 오티모(Ottimo.사장 김병호)는 작년 1월까지만 해도 적자에 허덕이던 업체였다. 그러나 김병호 사장이 인수한 후 6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올 상반기 매출만 전년대비 2배인 300만달러까지 올렸다. 하반기 매출도 2배의 매출 증가가 기대돼 인수 2년만에 연 매출 600만달러의 타일전문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홈 인테리어 중 욕실과 관련된 제품을 생산하는 콜러(Kohler)사의 자회사이자 인테리어 전문업체인 앤색스(Ann Sacks)에 납품자격을 획득하면서 매출증대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김병호 사장은 "다른 주류업체들도 계속 개척할 예정"이라고 강조하고 이를위해 2명의 영업사원과 2명의 외부 영원사업을 고용해 주류사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품질 타일로 주류사회 고객을 사로 잡았던 것이 주류사회를 뚫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를 인수 한 뒤 김 사장이 가장 먼저한 일은 주력제품 선정작업. '저가.저품질'과 '고가.고품질' 타일 중에서 주력상품을 선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경기침체로 저가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인테리어 고급화로 불황을 타개하려는 업체가 늘 것이라는 생각에 고품질 제품을 택한 것이 적중했습니다."

경기둔화의 조짐이 보이자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로 고객의 구매력을 자극하려는 업체가 증가했다. 여기에 새로 오픈하는 식당 요거트 샵 호텔 상가 등의 인테리어가 모던 스타일에 간소함을 강조하고자 고급타일의 사용을 늘리면서 오티모의 매출도 함께 성장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오티모는 기존 공급원인 이태리와 스페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타일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공급원을 찾아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1000여개가 넘는 타일생산 업체가 모여있는 중국 불산시를 직접 수차례 방문해 고품질의 30개 타일업체를 찾았다. 현재 이들중 10여개의 업체와 계약을 맺고 주류사회에 제품을 소개해 오고 있으며 주류사회 고객의 반응이 뜨거워 매출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있다.

세계 각국의 최신 내장재와 외장재가 선보이는 라스베이거스의 서피시스(Surfaces) 쇼와 4월 동부에서 개최되는 커버링스(Coverings)쇼에는 자체 부스를 마련 주류사회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김 사장은 또 거래처를 일일이 방문해 고객 만족도와 인기있는 타일 디자인이나 색상 등을 직접 챙기면서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김 사장은 "트렌드를 읽어 미리미리 제품을 준비하는 것과 적극적인 주류사회 공략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하며 "이러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아 많은 제품을 보고 많은 이들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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