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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인구 유출…남가주 경제 걸림돌

내년까지 성장률 1.8%로 둔화 전망

집값 상승과 인구 유출로 남가주 경제 성장세가 올해와 내년 다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LA 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 산하의 응용경제연구소(IAE)는 19일 공개한 '2020 남가주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남가주 지역 경제성장률을 각각 1.8%로 전망했다.

2017년 3.0%, 2018년 3.1%에 못 미치는 성장률로 연구소는 남가주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튼튼하지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주택난과 인구 감소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IAE의 섀넌 세즈윅 디렉터는 “남가주는 주택 문제와 인구 감소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노동시장의 인력 풀이 줄어들면서 낮아진 생산성은 경제 성장 전망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티별로도 올해보다 내년 성장률이 소폭 낮아질 전망으로 LA는 올해 1.8%인 성장률이 내년 1.6%로, 샌버나디노는 2%에서 1.8%로, 리버사이드는 2.3%에서 2%로 증가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오렌지 카운티는 올해 1.7%인 성장률이 내년 2%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표 참조>

남가주 전체의 올해 신규고용은 12만9800명으로 예상됐고, 내년은 12만8300명으로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최대 고용 업종은 교육과 헬스 서비스로 5만2500명이 제시됐고, 이어 레저와 관광 분야 2만600명, 전문 서비스 분야 1만8900명, 교통과 유틸리티 1만3200명, 건설과 천연자원 및 광업 1만2100명 등으로 예측됐다.

남가주의 집값은 수요에 못 미치는 제한된 공급량 때문에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IAE는 지난해 58만9249달러였던 남가주의 중간 집값이 올해 59만3111달러로 오르고, 내년에는 60만664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즈윅 디렉터는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남가주 주민들은 충분한 수준의 수입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LA 카운티의 자녀를 둔 가구 중 25%는 어떤 형태로든 공적 부조를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IAE는 장기간에 걸쳐 남가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투자로 ‘남가주 최적 철도확장(SCORE)’을 꼽았다.

오는 2028년까지 총 100억 달러가 투입되는 해당 프로젝트는 철로 확대, 기차역 현대화와 안전 운행 보강 등이 포함되며 130만 명 고용과 6840억 달러의 경기부양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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