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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픽업 '새차', 고급차는 '중고' 구입 유리

1년 간 가격 하락폭 달라
지프 랭글러 8.9%에 불과
캐딜락XTS는 39%나 차이

자동차 구입에는 일종의 불문율 같은 게 있었다. 새 차를 사느니 1년 된 중고차를 사는 게 가성비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신차를 살 경우 1년 안에 잔존가치가 크게 하락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차량정보사이트 아이시카닷컴(iseeCar.com)은 요즘 이런 믿음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예를 들어 2018년형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의 경우, 신차와 1년 된 중고차 사이의 잔존가치 하락분은 8.9%로 3199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아이시카닷컴 측 조사 결과다. 이런 정도의 차이라면 굳이 중고차를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신차는 1년 사이라도 최신 기술과 안전사양을 장착하게 돼 소비자 입장에서는 몇 천 달러 정도를 기꺼이 감당한다는 것이다.

아이시카닷컴은 2017년 8월 1일부터 2018년 1월 24일 사이에 거래된 600만대의 차량 정보를 분석해 1년 된 중고차보다는 신차 구매가 유리한 경우와 그래도 중고차 구매가 유리한 경우를 분석했다.

먼저, 1년 된 중고차보다 신차 구매가 좋은 차량은 지프 랭글러 외에 도요타 타코마와 4러너, 닛산 프런티어, 혼다 파일럿 등이 꼽혔다. 이들 신차는 중고차와의 가치하락분이나 가격변화 면에서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시카닷컴이 분석한 거래 차량의 평균 가치변화가 26.8%, 가격차 7654달러 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신차를 살 만하다.



<표 1 참조>

신차 구매가 유리한 경우에는 대부분이 SUV나 픽업트럭인 것도 눈에 띈다. 반대로, 고급차량은 신차와 중고차의 잔존가치 및 가격하락 차이가 컸다. 신차를 사자마자 1년 안에 가격이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만큼 1년쯤 지난 차를 사는 게 유리한 경우다. 캐딜락 XTS는 1년 만에 38.7%나 잔존가치가 떨어졌다. 가격으로 치면 2만965달러나 증발해 버렸다. 벤츠 E클래스도 1년 만에 2만2919달러나 가치가 감소했다.

<표 2 참조>

고급차들은 주로 기업체에서 리스를 하게 되는데, 신모델이 나올 때마다 교체하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많은 것이 주요 이유로 분석됐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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