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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금의 굴욕…5개월 연속 가격 하락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

금값이 8월에도 1.8% 떨어지면서 5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금값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장기의 하락 행진을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16일 19개월 만의 최저치인 온스당 1185달러까지 내려간 뒤 1200달러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31일 금 현물은 1,202.45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올들어 7.7%의 하락률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명성을 무색게 하고 있다. 이처럼 금값이 맥을 추지 못하는 것은 무역전쟁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추세가 달러화를 강세로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에 금값은 압박을 받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을 의식한 투자자들이 금을 대거 매도한 탓에 금 ETF(상장지수펀드)가 보유한 실물 금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무역전쟁의 확대 가능성도 달러화 강세를 거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내주에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률이 정체돼 있고 미국증시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것도 금값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CMC마켓의 마이클 매카시 수석 시장전략가는 "인플레가 억제된 상태인 데다 금을 매수토록 할 동인도 부재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겠지만 위기로는 간주되지 않고있어 안전자산의 매수를 부추길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금값의 추가 하락을 예상한 펀드 매니저들의 베팅도 5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씨티그룹 골드마켓의 애널리스트들은 금리와 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아무도 금을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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