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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공급 늘어도 꿈쩍않는 타운 아파트 임대료

젊은 타인종 유입 많아
1베드룸 2400불 이상
비싼 아파트 물량 소화
일부서만 '프리 마케팅'

LA한인타운 신규 아파트 렌트비가 올해 들어서도 스튜디오 2100달러, 1베드룸 2300~2400달러, 2베드룸 3000~3500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0월 문을 연 6가 소재 '넥스트 온 식스' 아파트 건물과 지난해 여름 오픈한 '30SIXTY' 아파트 건물 외관이다. [중앙포토]

LA한인타운 신규 아파트 렌트비가 올해 들어서도 스튜디오 2100달러, 1베드룸 2300~2400달러, 2베드룸 3000~3500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0월 문을 연 6가 소재 '넥스트 온 식스' 아파트 건물과 지난해 여름 오픈한 '30SIXTY' 아파트 건물 외관이다. [중앙포토]

LA한인타운의 아파트 임대료 수준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많은 개발 프로젝트로 공급 물량이 늘고 있음에도 임대료가 유지되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받쳐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신규 아파트들은 임대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또 신축 아파트 대부분이 럭셔리하게 지어져 기존 아파트들과 임대료 편차가 심한 것도 타운 아파트 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다.

아파트 렌트 전문 사이트인 아파트먼츠닷컴(Apartments.com)의 지난해 12월 아파트 임대료 자료에 따르면 한인타운의 1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1563달러, 2베드룸은 215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LA시 평균에 비해 각각 253달러, 400달러가 저렴한 수준이다.

아파트먼츠닷컴은 '한인타운은 LA다운타운 서쪽에 위치한 활기 넘치는 곳으로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걸어다니며 즐길 수 있는 지역이며 상대적으로 렌트비도 저렴한 곳'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레드라인과 퍼플라인 노선이 지나고 있어 대중교통도 편리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선 신규 아파트만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들 아파트 임대료는 기존 아파트에 비해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아파트먼트닷컴에 게재된 임대 정보를 보면 한인타운 럭셔리 아파트의 임대료는 스튜디오가 보통 2100달러부터 시작된다. 또 1베드룸은 2300~2400달러, 2베드룸은 3000~3500달러 선에서 임대가 이뤄지고 있다.

드림 부동산의 케네스 정 대표도 "2017년 10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넥스트 온 식스는 스튜디오(520 sqft) 임대료가 2100달러부터 시작하고 1베드룸(625~725 sqft)은 2300~2500달러, 2베드룸(930~1088 sqft)은 3000~3200달러 수준"이라며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완공된 '더펄 온 윌셔'나 '루나 온 윌셔', '30식스티' 등도 100~200달러 정도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 같은 가격대는 비슷한 면적의 다운타운 신축 아파트와 비교하면 약 5~10% 정도 저렴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공급량 증가로 임대경쟁이 벌어지면서 일부 신축 아파트는 1년 계약시 한 두 달을 무료로 연장해 주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국 렌트비가 예전에 비해 8~17% 가량 하락한 효과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기존 아파트들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한인타운에 신규 아파트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세입자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인종의 젊은층 거주가 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다운타운이나 샌타모니카 지역에 위치한 IT기업에 종사하는 청년층의 유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올해도 주상복합 건물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LA지역의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유입인구 증가로 한인타운의 임대 수요도 여전할 것으로 보여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임대료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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