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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151> 치매4

한인 대부분이 다 아는 사람 중에 자니 윤(82세)이라는 코미디언이 있다. 인터넷에 의하면 한때 잘 나가던 코미디언이었고 얼마 전 박근혜 정권 때는 박근혜 후보 후원회장을 맡았다가 박정권에서 한국관광공사 상임 감사를 역임했다. 그랬던 그가 뇌출혈로 2번 쓰러진 후 미국으로 와서 LA 북동쪽으로 10km 정도 떨어진 몬테시토 하이츠의 헌팅턴 헬스케어 병원에서 휠체어에 의지한 채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몸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뿐더러 치매가 진행되어 기억도 없는 데다 한인타운에서 이불가게 했던 아내는 그를 버리고 떠나갔고 자식도 없고 가진 재산도 없다. 병원비는 그가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받는 웰페어와 연금으로 지불한다고 한다.

왕년에 유명인사로 한인사회에 잘 알려져 있기에 예를 든 것뿐이지 그를 알지도 못하고 신상에 관심도 없다.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인생을 보람있고 의미있게 살았느냐 하는 것은 마지막 결산 때 아는 것이다. 아무리 잘 나가던 사람이라도 인생 후반에 치매에 걸리면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요양병원에서 쓸쓸이 죽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통계에 의하면 한국인의 경우 85세 이상된 노인의 50%가 치매에 걸린다고 한다. 물론 다는 아니지만 치매에 걸리는 대부분의 원인은 머리를 쓰지 않은 데서 온다. 젊었을 때 조밀했던 뇌신경의 연결망이 점점 엉성해져서 정보 전달이 끊기는 것이다. 이게 남의 일이 아니고 바로 우리의 일이다. 지금이라도 배워라.

뇌를 가장 효과적으로 훈련시키는 방법은 공부뿐이다. 그리고 공부 중에서도 외국어 공부가 가장 효과적이다. 경험에 의하면 기억력이 시원치 않은 학생인 경우 4개월 정도 열심히 공부하면 뇌의 기억 세포가 다시 활성화 되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또 미루지 마라. 지금 바로 시작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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