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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인류 우주탐사 '첨병' 케플러·돈, 지구와 영원히 작별한다

인류의 우주 탐사에 첨병 역할을 해온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 '케플러'와 소행성 탐사선 '돈(Dawn)'이 조만간 지구와 영원히 이별한다.

토성 탐사선 '카시니'처럼 동체를 던져 산화하며 장엄한 최후를 맞는 것은 아니지만 싣고 간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 이미 관리에 들어간 상태여서 지구와 교신이 곧 끊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케플러와 돈은 우주로 발사된 시점도 다르고 임무도 차이가 있지만, 설계수명을 훨씬 넘겨 활동하며 우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혁혁한 '전과'를 세웠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NASA는 이들과의 마지막 교신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곧 닥칠 고별을 앞두고 부고성 보도자료를 냈다.



지난 2009년 발사된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난 9년간 태양주위를 돌며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2천600여개의 외계행성을 찾아냈다.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행성의 70%는 케플러가 찾아낸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은하의 모든 별이 적어도 한 개 이상의 행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으며 태양계 밖의 다른 세계에 대해서도 눈을 뜨게 됐다.

케플러는 2012년 설계수명을 넘겨 임무를 부여받았지만, 이듬해 우주망원경의 자세를 잡아주는 두 번째 자이로스코프(회전의)가 고장 나 한동안 임무 수행에 차질을 빚다가 태양광의 압력을 이용해 기적적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2014년부터 'K2'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아 지금까지 19차에 걸친 외계행성 탐사 임무를 진행해 왔다.

지난 8월 29일부터 진행된 19차 관측은 언제 연료가 떨어질지 모르는 조마조마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총 27일에 걸친 관측을 통해 물병자리에 있는 3만여개 이상의 별과 은하를 탐사했다. 이 권역은 초저온 왜성인 'TRAPPIST-1' 항성계가 거느린 지구급 행성 7개를 포함해 수십 개의 행성과 행성 추정 천체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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