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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다 트레이드가 더 기억에 남아"…'귀국'한 김현수 인터뷰

김현수(29)의 KBO리그 복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메이저리거 김현수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금의환향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6홈런.22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전 전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종용을 거부하면서 구단과 팬들의 냉정한 시선을 버텨야 했다. 이후 특유의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도 장점을 발휘했다.

그러나 2017년은 험난했다. 경쟁자 트레이 만시니가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투수가 선발투수로 나서도 벤치를 지키는 경기가 많았다. 출전 기회는 현저하게 줄었고 경기 감각도 떨어졌다. 결국 7월 말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가 됐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외야 유망주가 즐비한 팀이다. 포지션(좌익수) 경쟁자인 신인 리안 호스킨스는 50경기에서 18홈런을 때려낸 선수다. 팀의 4번 타자로 거듭났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31.1홈런.14타점. 볼티모어와 계약한 2년 전보다 좋은 조건을 만들지 못했다.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다. 김현수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2년 동안 빅리그에서 뛴 소회를 전했다.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음은 김현수와 일문일답.



- 귀국 소감을 전한다면.

"많이 아쉽다. 올 시즌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맞지 않은 게 많았다."

- 데뷔 처음으로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볼티모어)구단에서 늦게 전해줬다. 동료와 인사를 나눌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단장과 감독, 선수들 모두 반겨줬다."

- 2년 동안 빅리그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경기보다는 트레이드가 된 날이 기억 남는다. 올 시즌은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런 마음과 오버랩이 됐다."

- 거취에 관심이 많다.

"2년 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을 때도 그랬다. 일단 에이전트에게 맡긴다. 믿고 있다.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없다."

- 잔류를 원하는가.

"당연하다. 하지만 의지대로만 일이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실력도 있어야하지만 다른 요인도 작용하더라."

- 스플릿 계약이라도 해서 잔류할 생각이 있나.

"역시 고민을 해볼 문제다. 제안하는 구단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 KBO리그 복귀 가능성은.

"지금은 언급하기 어렵다. 에이전트를 믿겠다."

- 빅리그를 경험하면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효율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그저 많이 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체력과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상대가 있었다면.

"앤드류 밀러 선수다. 한 번 밖에 상대하지 않았지만 기억에 남는다. 구종은 보스턴 스티븐 라이트 선수의 너클볼이 놀라웠다."

- 국내 일정은.

"열심히 운동하겠다. 체중 조절도 잘하겠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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