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길 다시금 깨닫는 계기"
남가주 성요셉 천주교 아버지학교
텍사스 오스틴한인성당 원정봉사
한주석 홍보부장은 "7년 전 남가주에서 아버지학교가 시작된 후 이처럼 멀리 타주에 있는 한인 공동체를 찾아가 봉사자들이 아버지 주말학교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모두 힘들지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봉사 소감을 전했다.
봉사자들은 모두 17명. 각자 바쁜 스케줄을 조정해 가며 일부는 3박4일, 또 일부는 1박2일 그곳에서 합숙하며 주말 두차례 아버지학교를 진행했다. 한 홍보부장은 "그래서 더욱 봉사자들끼리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는 계기도 되었다"고 말했다.
오스틴 한인성당에서 아버지학교를 하게 된 배경에는 주임인 정건석 신부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다. 신자 중에 젊은 아빠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주변에 있는 텍사스 공대에 유학 온 젊은 아빠들이 이 한인성당에 많이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다는 점도 정 주임신부로 하여금 아버지학교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해 주었다. 이번에 주말 아버지학교를 수강한 아빠들은 모두 13명. 이중에서 2명이 미국인 아빠였다. 그래서 영어권팀을 따로 마련하여 2세와 미국인 아빠들이 수강에 불편이 없도록 배려했다.
한 홍보부장은 "미국인 아빠들이 나중엔 뒤풀이에도 동참해서 문화는 달라도 아빠라는 공통점은 언어나 인종을 초월해서 다 똑같음을 이번에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현했다고 그곳의 행사 후 소감을 전했다.
이를 계기로 텍사스 지역의 한인 성당에서도 아버지학교가 만들어지길 희망한다는 정 주임신부의 바람도 아울러 전했다. 한편 남가주지역 제7기 아버지학교는 오는 9월 성 아그네스 한인성당에서 실시될 계획이다.
▶문의:(562) 505-8070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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