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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의 친절한 자연치유] 아랫배가 싸하게 아프다면

아랫배가 싸하게 아픈 증상은 주로 소장에 문제가 있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한방적 개념으로 보면 소장은 위장을 통해 온 섭취물 중에서 영양분을 흡수해 '비'에 보내고 찌꺼기는 대장이나 방광을 통해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소장에 문제가 생기면 이같은 분별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대소변에 이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소장이 제기능을 다 하기 위해서는 기의 소통이 원활해야 하는데 기가 뭉치거나 차가운 기운을 받아 풀어지지 않으면 각종 증세가 나타납니다.



간의 경맥은 음부를 지나 아랫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억울한 상태거나, 화를 갑자기 내거나, 울고 웃는 등 정서적인 변화를 심하게 보일 경우 간기를 뭉치게 해서 결국 아랫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아랫배가 싸늘하게 아픈 증상의 원인을 간에서 찾기도 하는 이유가 되지요.

또한 차고 습한 곳에서 오래 머물 경우에도 소장의 기가 뭉치게 되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정서적인 이유와 외적인 이유(한ㆍ습)가 원인이 되어 소장의 기흐름을 순조롭지 못하게 하면 아랫배가 갑자기 찌르듯이 아프거나 허리통증까지 수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배 속에서 꾸룩꾸룩하는 물소리가 들리고 고환이 아래로 축 처지는 현상도 소장의 기흐름이 순조롭지 못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기가 뭉쳐 풀어지지 않고 차고 습한 기운을 받았을 경우 아랫배가 아프면서 고환이 처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같은 증상을 한방에서는 '소장기통'이라고 합니다. 소장의 기흐름이 원활하지 못해서 생기는 통증이라는 말입니다.

한방에서는 이같은 증상을 보일 때 기를 돌려주고 뭉친 것을 풀어주고 따뜻하게 데워주는 치법을 쓰게 됩니다. 소회향, 목향, 오수유 등으로 기를 돌려주고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주며 청피, 천연자 등으로 기를 돌려주고 통증을 완화시키고 기타 한과 습을 제거하는 약재를 가미한 '천태오약산'을 기본방으로 처방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장의 통증은 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간기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역할도 함께 하는 약재가 많이 쓰입니다.

▶문의: (213)219-9748


이원영 한의학 박사 / 자연한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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