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이것이 바로 미국 현대무용이다

앨빈 에일리 아메리칸 댄스 시어터 창단 60주년 공연

최고 실력의 앨빈 에일리 아메리칸 댄스 시어터의 무용수들. [Andrew Eccles]

최고 실력의 앨빈 에일리 아메리칸 댄스 시어터의 무용수들. [Andrew Eccles]

'이것이 바로 현대무용이다'라며 미국 현대무용의 진수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미국 3대 현대무용단으로 꼽히는 '앨빈 에일리 아메리칸 댄스 시어터(Alvin Ailey American Dance Theater)'의 창단 60주년 공연이 7일까지 LA다운타운에 있는 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열리고 있다.

공연은 음악, 안무, 무용수들의 실력까지 모든면에서 관객을 압도한다. 순간 숨을 죽이게 만들고 때론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흥겨운 비트와 움직임에 몸을 들썩이게 한다.

놓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공연이다. 이제 이틀 4번의 공연이 남았다.



이번 공연에 대해 설명하자면 앨빈 에일리(1931~1989)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전설적인 흑인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에일리는 흑인 고유의 정서에 현대무용 테크닉을 가미해 역동적이고 호소력 있는 무용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그의 안무는 당시 현대무용이 관객과 유리되고 진기함 만을 추구하는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이미지에서 탈피, '감동적이고 재미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일조했다.

그가 1958년 창단한 에일리 무용단 춤의 특징은 풍부한 감성의 재즈무용과 불규칙한 움직임이 팔다리로 퍼져가는 독특한 몸통동작, 아프로 캐리비언 리듬이 혼합된 움직임이 특징이다.

3막으로 구성되는 이번 공연은 날짜별로 레퍼토리가 다르다. 남은 이틀간 4번의 공연 역시 차이가 있다.

6일 오후 2시에는 'Members Don't Get Weary'(2017), 'Juba'(2003), 'Ella'(2008), 'Levelations'(1960)이, 오후 7시30분에는 'Lazarus'(2018), 'Revelation'이 공연된다. 7일 오후 2시에는 'Kairos'(2014), 'The Cal'(2018), 'Shelter'(1988), 'Revelation'이 오후 7시30분 공연에서는 'Blues Suite'(1958) 'Streams'(1970) 등 13개를 공연에서 발췌한 버라이어티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3막에서는 역시 'Revelation'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대표작인 '계시(Revelation)'는 1800년대 초부터 20세기 중반까지 흑인 역사를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작품으로 '슬픔의 순례자' '나를 물가로 데려가 주오' '움직여요 여러분, 움직여' 등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계시'는 앨빈 에일리가 29세였던 1960년에 초연된 작품으로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표작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첫 공연의 2막을 장식한 '나사로(Lazarus)' 역시 눈여겨 볼만한 공연이다. 유명 힙합 안무가 레니 해리스의 작품으로 앨빈 에일리의 삶과 시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신나는 비트와 역동적인 댄서들의 동작들이 첫날 관객들을 일으켜 세운 작품이기도 하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웹사이트 (www.musiccenter.org).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