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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도시 중 절반은 집값 '과대평가'

LA·라스베이거스·SF 등
3월 주택값 전년대비 7%↑

전국의 집값이 경기침체 이후 꾸준히 올랐고 특히, 올해는 봄철 수요까지 겹치면서 상당수 도시의 집값들이 과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 3월 주택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7% 증가했고 이는 2014년 5월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이라고 CNBC가 1일 보도했다. 코어로직은 전국 50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이 모두 올랐고, 그 중 절반 가량은 10% 이상 과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이 과대평가된 도시에는 LA,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워싱턴DC, 휴스턴 등이 포함돼 있다.

코어로직은 지역 주민들의 소득, 렌트비, 수요 등을 감안해 지속가능한 적정가격대를 산정한 후 이 보다 중간값이 높으면 과대평가됐다고 판단한다.

코어로직 측은 "전국 주택 시장은 2006년 초보다 수요가 더 많고 공급은 훨씬 부족한 상황이며 주택신축은 평균 수준에 크게 미달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격상승폭이 큰 주택은 값이 싼 집들로 특히, 10만 달러 이하의 경우는 수요 문제보다는 공급부족으로 지난 3월 중 무려 20%의 상승폭을 나타냈다는 게 코어로직 측 분석이다.

이같은 주택가격 급등에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일반 주택 바이어들은 '비딩 전쟁(bidding Wars)'에 내몰리는 데다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라는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최근 4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며, 앞으로는 지난해처럼 4% 이하의 시절로 돌아가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모기지 이자율이 높으면 대개는 바이어 수요가 줄고 셀러들도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는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주택가격도 내려간다. 하지만, 요즘 주택시장은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바이어 수요는 모두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젊은층 수요도 많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주택가격 상승폭이 더욱 높아 주거지를 옮기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중개사이트 리얼터닷컴은 캘리포니아주의 16개 카운티에서 주택마련을 위해 타주로 옮기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전문업체, 알타스 밴 라인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로 유입된 인구보다 타주로 옮긴 인구가 더 많았으며 이는 2008년 같은 조사를 한 이래 첫 케이스라고 소개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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