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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시설 개선, 더 미룰 수 없다" ABC교육구 2억8400만 달러 공채 발행 추진

11월 선거 주민투표에 회부
재산세 인상으로 부채 상환
상승폭 10만 달러당 49달러

한인 학생이 다수 소속된 ABC통합교육구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2억8400만 달러 공채 발행안을 주민투표에 회부한다.

ABC교육구 교육위원회(위원장 유수연)는 최근 회의에서 7명 교육위원 전원 찬성으로 공채 발행 발의안(Measure BB) 주민투표 회부를 가결한데 이어 지난 12일 아티샤 DES 홀에서 발의안 찬성 캠페인 킥오프 행사를 갖고 적극적인 주민 홍보에 나섰다.

공채 발행을 통해 조성되는 기금은 교육구 관내 5개 고교, 5개 중학교, 19개 초등학교, 1개의 성인학교 시설 개선을 위해 사용된다.

학교 수가 가장 많은 초등학교엔 1억1237만여 달러가 배정된다. 이어 고등학교와 성인학교(총 3583만여 달러), 중학교(3583만여 달러), 각종 지원센터(1472만여 달러) 순으로 예산이 배정된다. 예산엔 낡은 교실 및 교사, 놀이터 수리 비용 외에 첨단 테크놀러지 도입 및 등하교 시간에 차량에서 학생들을 내리고 태우는 공간 정비 및 학교 안전 강화 비용 등도 포함됐다.



공채 발행에 따른 부채는 교육구 관할 지역 내 재산세 인상을 통해 상환된다.

유수연 교육위원장은 "재산세 상승 폭은 주택 가치 10만 달러당 49달러다. 예를 들어 30만 달러 주택 소유주의 경우, 재산세 납부액이 약 150달러, 60만 달러 주택 소유주는 약 300달러를 더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주민들의 재산세 부담은 소폭 늘지만 교육구 내 학교들이 좋아지면 주택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채 발행을 통해 조성되는 예산은 전액 ABC교육구 내에서 사용되며 교사, 교직원 등의 급여, 베니핏, 연금 등엔 단 한 푼도 쓰이지 않는다.

ABC교육구는 4년 전에도 공채 발행안을 주민투표에 회부했다. 당시 발행안은 부결됐다.

유 교육위원장은 "4년 전엔 공채 발행에 관한 주민 의견 수렴과 홍보가 태부족한 상태에서 주민투표가 이루어지게 돼 나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번엔 2년에 걸쳐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발의안에 반영했다. 교육구 발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선 공채 발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구 측은 2016년 4월 시설개선위원회를 발족하고 18개월에 걸쳐 매달 모임을 갖는 한편, 두 차례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또 관내 학교와 지원 센터 34곳을 방문하고 수백 명의 교육 행정가, 교사, 학부모 등을 만나 공채 발행의 필요성을 알렸다.

유 위원장은 "어느 교육구든 시설 개선은 다른 재원이 없기 때문에 공채 발행으로 예산을 조달한다. 마지막으로 시설 개선이 이루어진 것이 20년도 넘었다. 백년대계인 후세 교육을 위해 공채 발행안에 찬성해 달라"고 부탁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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