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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한인 목소리가 없다

온라인 전환 후 참여 급감
민원제기 당사자조차 불참

윌셔 주민의회에 한인들의 참여가 저조해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은 과거 활동 모습. [중앙포토]

윌셔 주민의회에 한인들의 참여가 저조해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은 과거 활동 모습. [중앙포토]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윌셔 주민의회)에 한인 주민들의 저조한 참여가 지적되고 있다.

윌셔 주민의회는 코로나19로 대면 회의를 중단하고 지난 5월부터 온라인 화상 미팅을 통해 정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한인들의 참여가 급감했다고 주민의회 대의원들은 입을 모았다.

윌셔 주민의회 김영균 대의원은 “매달 정례 회의 때마다 한인 주민들은 거의 보기 힘들다. 그나마 1~2명 참석하는 것도 이해관계 단체 등에서 나온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윌셔 불러바드와 노먼디 에비뉴 인근 치안 문제에 대해 민원을 넣은 한인 주민이 정례회의에 나와 설명을 해야 했는데 불참했다. 민원을 제기하면서 참여하지 않는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패트리샤 김 대의원은 “정례 회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이러한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기성세대 한인들의 참여가 급감한 모습이다. 아웃리치를 위해 다방면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의회는 커뮤니티에 발생하는 이슈를 1차적으로 심의하고 검토하는 기관이다. 주거, 교통, 미화 등 주민들의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영역들을 다루고 처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인들의 부실한 참여와 무관심은 곧 커뮤니티의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인 대의원들은 우려했다.

김영균 대의원은 “아무래도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커뮤니티에 돌아오는 혜택도 그만큼 줄어든다. 실제로 타인종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커뮤니티의 혜택을 가져오고 문제점을 시정하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커뮤니티를 위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5월 윌셔 주민의회에서는 코로나19 재난기금 1만 2450달러를 조성, 한인타운 내 비영리단체들에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재난기금을 받은 단체 8곳 중 한인단체는 없었다.

한 한인 대의원은 정례회의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일부 단체들만 알고 신청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윌셔 주민의회 정례회의는 매달 두 번째 월요일 오후 6시 30분에 온라인 화상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된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달 정례회의는 오는 10일이다.

▶줌 ID:919 0864 3793/비밀번호:978363

▶전화 참여:669-900-6833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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